[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트위터로 자동차 업계를 흔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이 "명확한 규칙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차량 제조·수출업체들을 위해 트럼프 당선인이 명확한 규칙과 공정한 처우를 해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도요타의 멕시코 공장 건설을 비판하고 나섰으며, 앞서 제너럴모터스(GM)도 유사한 이유로 비판한 바 있다. 곤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야기하는 것을 모두가 듣고 있다"며 "앞으로 들어설 정부에 (자동차 산업에 대한) 공식적 규칙은 물론 공공의 성명서가 있어야,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비공식적 루트인 트위터로 기업들의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한 불만으로 읽힌다. 그는 "우리는 법과 규제, 예상이 필요하며 정책들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길 바란다"며 "왜냐하면 이는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며, 우리는 모두 같은 보트에 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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