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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트위터를 통해 도요타의 멕시코 공장 설립계획을 비판하자 일본 정부가 도요타를 변호하고 나섰다.
6일 일본 정부의 대변인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로서는 (트럼프 발언에 대한) 예단을 갖고 말씀드리는 것은 삼가고 싶다"면서도 "도요타 자체는 미국에 좋은 기업시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현재까지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요타가 미국에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기여한 바가 많음을 강조한 것이다.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성 장관도 기자회견에서 비슷한 요지로 도요타를 변호했다. 그는 "일본의 자동차 산업은 부품생산과 판매 등을 포함해 150만명을 고용하는 등, 미국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해 왔다"며 "생잔거점을 멕시코로 이전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 주식시장에서 도요타는 오전 장중 한때 전일대비 3%까지 하락하는 등 트럼프의 발언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닛산, 혼다, 마즈다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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