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 정부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판단을 상향조정했다.
일본 정부는 21일 공개한 12월 월례 경제보고에서 국내 경기 기조 판단을 "일부 개선 지연도 있지만 완만한 회복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상향조정했다. 전월까지 유지했던 "최근 취약한 부분이 보이지만 완만한 회복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는 표현을 수정한 것이다.
보고서는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고 대(對) 아시아 수출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개인소비와 수출, 기업 경기심리 등의 부문을 상향조정했다. 이는 일본은행(BOJ)이 전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일본 경제에 대한 평가가 "완만한 회복 기조를 지속해왔다"고 다소 긍정적으로 바꾼 것과 같은 맥락이다.
보고서는 다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금융 및 자본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우려했다.
11월부터 가시화된 엔화 약세와 해외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개선, 증시 상승 등으로 일본 정부가 경기 판단을 상향 조정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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