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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핫피플]"공정부터 환경에 기여하고 문화적 가치가 따라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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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태 나우 디자인 실장
국내 생소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알리는데 주력


[유통 핫피플]"공정부터 환경에 기여하고 문화적 가치가 따라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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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1980년생 패션브랜드 디자인 실장. 장인태 나우 디자인 실장(사진)은 지난 4월 나우에 합류했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미국 포틀랜드 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NAU)를 인수한 뒤 브랜드 정체성을 알릴 인재를 찾았다. 강 회장은 30대 중반의 장 실장에게 중책을 맡기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관습과 유행에 휩쓸리지 않은 소신과 취향을 고수하며 지속 가능한 삶을 사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브랜드 이미지와 맞닿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나우는 2007년 미국 포틀랜드에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타일과 기능성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나이키와 파타고니아 제품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브랜드다. 블랙야크는 나우를 2014년 말 인수, 올해 가을ㆍ겨울 시즌 론칭과 함께 국내에 공개했다.


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 출신인 장 실장은 한섬 시스템 옴므와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아웃도어 등 남녀ㆍ아웃도어 등 다양한 복종의 브랜드에서 경험을 쌓았다. 다소 피로감이 쌓은 모습으로 나타난 장 실장은 "(나우 걱정에) 요즘 잠을 못잔다"며 웃음지었다.

"나우는 국내에서 자주 접하지 못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라이스프타일 브랜드입니다.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블랙야크는 '전문성'을 강조한 브랜드라면, 나우는 '집밖'의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브랜드죠. 다행히 다양한 복종에서 일을 해본 경험이 도움이 되고 있어요."


나우는 소박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포틀랜드의 성격이 반영됐다. 디자인도 중요하지면 우선 브랜드 성격을 고수하고 알리는데 주력했다. 제품에는 환경에 기여하는 소재를 주로 사용한다. 지속가능성은 아직 국내에서는 인식이 낮거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단순히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만드는 공정과 소비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사람과 환경을 생각한 사회적, 환경적 지속 가능한 경영 방식을 채택한 나우는 환경과 동물보호 등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지지를 얻어 탐스, 팀버랜드, 파타고니아와 함께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공정부터 환경에 기여하고 문화적 가치가 따라야 해요. 나우는 재생 가능한 섬유를 사용합니다. 페트병에서 추출한 재생 폴리에스터를 사용하고, 이불에서 추출해 가공한 다운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내놓은 리사이클 다운은 보온 충전재료 재생 가능한 침구류에서 모은 깃털을 재가공해 사용했습니다."


마케팅도 차별화를 뒀다. 한류스타를 이용한 광고는 배제했다. 대신 사람들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는 진정성을 담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성향이 강한 가수 이효리에게 나우 제품과 손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브랜드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다. 특히 지난 7월 일본에 한국 컬렉션을 수주했다. 현재 나우 한국컬렉션은 이세탄 등 편집숍에서 판매되고 있다.


"'에지지 리스.' 즉 특정한 연령대 위한 옷이 아니라 모든 연령층이 소화할 옷을 만들고 싶습니다. 내년부터는 기존 '바이크'란 모티브 제품들을 재미에 기능적 요소를 더해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나우가 갖고 있는 지속가능성 제품도 다양하게 내놓고요."


나우는 내년부터 의류에 국한하지 않고 침구, 주방용품 등 생활용품도 판매한다. 방식은 직접 디자인하거나 협업을 통해 숍인숍 개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나우에서 라이프스타일에 관여한 모든 제품을 문화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의류는 그 중 일부고요. 생활에 둘러싼 그 안의 모든 것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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