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HMC투자증권은 24일 서울옥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국내 1위 미술품 경매 업체이지만 글로벌 경쟁사에 해당하는 소더비와 폴리컬쳐(폴리옥션) 대비 경매 규모가 작다는 점을 감안했다.
송하연 연구원은 "글로벌 미술시장의 중심이 런던에서 뉴욕 그리고 다시 홍콩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서울옥션은 연 3회의 홍콩경매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단색화의 가격 상승 여지가 충분이 더 있다고 판단되며, 시장에서 어느 정도 가치를 인정받은 작가들의 작품은 하방경직성이 높아 투자재로서의 매력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옥션은 국내 메이저 경매를 포함한 홍콩경매에서 좋은 퀄리티의 작품(해당 작가의 전성기 작품)을 소싱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개인과 법인 고객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부가매출 역시 상승여력이 크다"며 서울옥션에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4분기 실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20회 홍콩경매는 오는 27일 진행될 예정이다. 낙찰 추정가는 약 250억원으로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던 17회 경매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송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그는 "출품 작품 수는 123개로 올 4분기 기대와는 다르게 2번이 아닌 1번 홍콩경매를 진행하지만 경매규모는 상대적으로 크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