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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금메달 땄어요~"(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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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여자골프 최종 4라운드서 5언더파 '5타 차 대승'

박인비 "금메달 땄어요~"(2보) 박인비가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최종일 4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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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16년 만의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

박인비(28ㆍKB금융그룹)가 금메달을 땄다.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바하 다 치주카 올림픽코스(파71ㆍ6245야드)에서 끝난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보태 2위와 5타 차의 대승(16언더파 268타)을 완성했다. 1900년 프랑스 파리올림픽 이후 무려 116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골프 금메달이다.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는 남자골프만 열렸다.


서로 다른 4개의 메이저 우승컵에 올림픽 금메달을 곁들이는 '커리어 골든슬램(golden slam)'이라는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1988년부터 프로선수들이 올림픽에 합류한 테니스에서는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앤드리 애거시(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이 '골든슬램 클럽'에 가입했지만 골프계에서는 최초다.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날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3~5번홀의 3연속버디에 이어 8번홀(파3)에서 버디를 보태 5타 차 선두로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금메달 사냥의 '9부 능선'을 넘었다. 그것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진검승부에서다. 4, 5번홀에서 5~8m 거리의 버디퍼팅을 집어넣는 등 중, 장거리퍼팅이 쏙쏙 들어가면서 초반스퍼트에 성공했다.


10번홀(파5)에서 티 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워터해저드로 날아가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3번 우드로 침착하게 세번째 샷을 구사한 뒤 그린 프린지에서 퍼터를 선택하는 효과적인 공략을 앞세워 보기로 틀어막는 눈부신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했다. 이후 13번홀(파4) 버디와 14번홀(파3) 보기를 맞바꾼 뒤 15, 17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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