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페이스북이 게임 산업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한다.
씨넷은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새로운 게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게임 서비스는 PC용 게임은 아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0년부터 게임 시장에 관심을 보여왔던 페이스북은 처음엔 소셜 게임 업체 징가와 제휴를 맺은 바 있다. 2011년 징가의 매출 90%는 페이스북 덕분에 벌어들일 수 있었다. 페이스북 또한 그 해 매출 가운데 12%를 징가를 통해 올렸다.
18일 페이스북은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와 새롭게 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개발자들이 2D, 3D, 증강현실, 가상현실 게임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해 주는 회사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의 업적은 대단하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앵그리버드, 라라 크로프트 등의 게임 엔진을 제공했으며, 특히 최근 세계적인 인기를 끈 포켓몬 고 또한 이 회사의 엔진을 사용했다.
페이스북은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와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서 게임 업계에 커다란 지각 변동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게임 개발자들은 자신이 만든 게임을 페이스북에 쉽게 유통시킬 수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현재 매월 6억5000만명의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게임을 한다고 알렸다. 작년 4억5000만명과 비교했을 때 빠른 속도로 성장함을 알 수 있다. 페이스북의 이번 제휴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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