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봉근 인턴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57)이 만족감을 보였다.
최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6 21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전북은 이번 결과로 정규리그 개막 후 스물한 경기 무패(12승 9무)를 달렸다. 최강희 감독은 "제주와 서울 원정 2연전이라는 최대 고비를 넘겼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을텐데 정신력과 집중력을 보여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노장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했다.
또한 "무패기록이라는 부담을 안고 가면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큰 고비를 넘겼지만 방심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최 감독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21분 공격수 김신욱(28)을 레오나르도(30)와 교체 투입하면서 수비수를 맡겼다. 서울 교체카드 장신 공격수 심우연(31)을 막기 위해서였다. 최 감독은 "김신욱이 조금씩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마침 김신욱 투입 전에 역전골이 들어갔고, 수비적인 역할을 맡겼다"고 했다.
김보경(27)도 칭찬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한 골과 도움 한 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최 감독은 "김보경이 이적 후 수비적인 역할의 비중이 커지면서 부담스러워 했었다. 점점 경기를 치르고 적응을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북은 이날 승리로 12승9무 승점 45로 2위 서울(10승4무7패 승점 34)과의 승점차를 11점차로 벌렸다.
신봉근 인턴기자 hjkk1655@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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