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깜짝 실적이 스마트폰을 비롯해 TV와 가전부문의 호실적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기준으로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의 2016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7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하다 잠정실적 발표 직전 추정치를 높였다.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낸 것이다.
유종우 연구위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7조6000억원을 상회,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준"이라며 "갤럭시S7 판매 호조뿐만 아니라 TV와 가전사업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 전망도 밝게 봤다. 유 연구위원은 "3분기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증가세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역시 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 17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세철 연구위원은 "스마트폰 실적 호조와 TV 등 가전 부문 실적 개선으로 실적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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