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가상현실(VR) 기기 '기어VR'의 새로운 버전을 준비 중이다.
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최근 인도의 물류회사 자우바(ZAUBA)의 수입 운송장 데이터베이스에 모델명이 'SM-R323'인 제품이 등장했다.
'갤럭시노트4'와 함께 선보인 기어VR 이노베이터 에디션의 모델명은 SM-R320, '갤럭시S6'용 기어VR 이노베이터 에디션의 모델명은 SM-R321, '갤럭시S6', '갤럭시노트5', '갤럭시S7' 등에 모두 호환되는 기어VR의 모델명은 SM-R322였다.
SM-R323은 오는 8월 출시될 '갤럭시노트7'에도 호환되도록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예상됐다. 이는 갤럭시노트7의 크기다 디자인이 눈에 띄게 변경돼 기존의 기어VR과는 맞지 않거나, 포트가 갤럭시노트7에 맞춰 USB 타입C로 변경되는 등 기어VR 자체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자가 선보이고 있는 기어VR는 페이스북이 인수한 오큘러스와 협업해 지난 2014년부터 선보인 것이다. 기어VR는 오큘러스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올해 VR 기기 시장이 960만대, 약 23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에 따르면 VR 기기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83% 성장해 648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