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2004년 공공기관 최초로 서비스 자문단을 도입한 KOTRA가 전국 261개 중소기업으로 서비스 자문단 2.0을 새롭게 구성하고 고객중심 서비스 혁신 강화에 나섰다.
KOTRA는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에 위촉된 서비스 자문단 2.0은 향후 2년간 KOTRA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제안 뿐 아니라 아직 정보에 취약한 많은 중소기업을 위해 KOTRA를 비롯한 각 기관의 해외진출 지원정책을 널리 홍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회의는 성공담 발표, 미래전략 전문가 초청 등 자문단의 질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최근 경제사절단 참여를 통해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엣지아이앤디(전자칠판 생산) 등이 해외시장개척 노하우를 공유했다. KAIST 이광형 교수의 '뉴노멀 시대의 미래유망 신(新) 서비스' 강연과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수출확대방안' 발표는 수출을 통한 우리 중소기업의 미래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문단이 실질적인 서비스 디자인에 참여하는 정부3.0 취지를 반영해 대국민 서비스 제안에 대한 최종 평가도 이뤄졌다.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181건의 서비스 제안 중 내부검토를 거친 7건의 제안을 서비스 수혜자인 중소기업을 대표해 서비스 자문단이 평가하는 것이다. 특히 KOTRA 운영 기업간 거래(B2B) 사이트인 바이코리아 관련 이메일 무역사기 예방 플랫폼 구축 제안이 1위를 차지해 전자상거래에 대한 우리 기업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우리 중소기업이 마음껏 세계시장을 누비도록 판을 깔아주는 것이 KOTRA의 역할"이라면서 "고객의 발전으로 커가는 KOTRA와 고객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바란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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