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 회장 60억원 사재 출연, 경영권 안정 기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그동안 추진해온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이번주 마무리 된다. 김준기 동부 그룹 회장이 60억원의 사재를 출연하고 동부하이텍이 121억원, ㈜동부 등 동부 측이 70억원을 각각 출연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의 250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이번주내 완료될 전망이다. 이번 증자를 통해 동부대우전자는 순자산 1800억원 이상을 유지하게 된다.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약속한 바를 지켜 경영권 안정을 기하겠다는 의도다.
동부대우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프리미엄 신제품 개발 재원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013년 동부그룹에 인수됐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익을 내기 시작한 동부하이텍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동부대우전자는 스마트 가전 사업을 갖고 있고, 동부하이텍이 보유한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등 첨단 IT 반도체 분야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글로벌 가전 회사로 도약할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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