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성장 우려에 따라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1.53포인트(0.63%) 떨어진 17,604.5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76포인트(0.52%) 하락한 2,055.90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전일 발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오후 늦게 예정된 전·현직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들의 공개 토론회 등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3월 FOMC 의사록에서 세계 경제 성장 우려 등을 언급하며 4월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기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연설에 나서는 것도 시장의 관심사다.
옐런 의장은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5시30분 벤 버냉키와 앨런 그린스펀, 폴 볼커 전 연준 의장들과 공개토론회에 나선다.
지난 4월2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0만명을 하회해 고용시장이 견조한 상황임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9000명 줄어든 26만7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8000명에 거의 부합한 것이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57주 연속 30만명을 밑돌았으며 이는 미 성장률이 작년 가을 느린 모습을 보였음에도 고용시장은 여전히 건전함을 입증한 것이다.
개장 전 거래에서 야후는 올해 순익과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2.3%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전일 5% 넘는 급등세에 따른 부담에 소폭 하락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40% 내린 37.60달러에, 브렌트유는 0.70% 내린 39.56달러에 움직였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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