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국내 증시가 기간조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준 의사록이 발표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실적시즌이 개막하면서 국내 증시 향배도 이에 따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및 ISM 제조업지수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나, 향후 개선세 지속 여부에는 의문을 남겼다. 제조업 고용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4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미 경기에 대한 신뢰가 훼손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는 또다시 약화될 수 있다.
6일 3월 FOMC 의사록 발표에 이어, 7일에는 전현직 연준의장들의 공개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최근 빠르게 반등한 물가 등 미 경제지표 개선세 지속 가능성에 대한 연준의원들의 판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리인상 지연은 유동성 공급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부분이나, 미 경기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할 시점이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국내증시가 조정을 보이고 있다. 조정의 이유는 수급에서 나타나고 있다. 뚜렷한 매수 주체를 찾기 어려운 가운데 외국인들의 순매수 강도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 라운드넘버를 돌파하기 전까지 방향성 탐색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동안 증시가 경제지표에 일희일비 했다면 이번 주 이후엔 개별기업의 실적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발표에 따라 개별기업 주가의 변동성 또한 커질 것이다. 일부 개별기업들은 발표될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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