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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안심번호 여론조사 경선도 '오류'…검찰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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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새누리당의 4.13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당내 여론조사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유령 당원명부' 의혹에 이어 야심차게 추진한 '안심번호'를 이용한 여론조사 경선에서도 오류 논란이 벌어지면서 공천의 신뢰도에 크게 금이갔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는 15일 20대 총선에 내보낼 후보선출을 위한 3차 경선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미 경선이 끝난 경남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의 결과는 발표를 보류했다.


박종희 공관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경선결과를 발표한 직후 "여론조사기관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두 개의 기관에서 350여명에게 중복조사를 했고, 이 과정에서 여론조사기관의 불공정 조사가 있었다는 오해가 생겼다"면서 "후보자간 합의해 모레쯤 다시 여론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관위는 일부 경선후보가 당 경선 여론조사 정보 유출 의혹을 제기하는 진상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 공관위원은 "검찰수사 의뢰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은 이 지역 현역인 여상규 의원과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이 경선에서 맞붙었다. 공관위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선 두 개의 여론조사 기관이 추출된 3만개의 휴대전화번호를 반으로 나눠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는데 일부 번호가 중복조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최 전 관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경선 정보가 사전 유출됐고, 확인되지 않은 번호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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