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 단가 하락으로 매출액 9.18% 감소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진해운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대비 9.18% 감소한 7조7354억원, 영업이익은 53.74% 증가한 3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3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운임 단가 하락으로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은 2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사업부문별로 컨테이너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8.6% 감소한 7조149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266억원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부문 실적은 2014년부터 이어진 저원가 체제 구축과 적극적인 노선 합리화 정책을 통해 영업이익 흑자기조를 이어갔지만, 하반기에는 세계 경기 침체와 신흥국 경제 악화 등으로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벌크부문 매출액은 계속된 시황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36.1% 개선된 10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기타부문은 1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진해운은 "올해는 컨테이너선 시장 수급 불균형과 저성장 기조가 지속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신시장 개척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 물류비 및 연료비 절감 노력 등이 이어진다면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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