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스완지시티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61)에게 데뷔승을 안겼다.
스완지는 24일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에버튼을 2-1로 이겼다. 스완지는 지난 19일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2연승을 달렸다. 6승 7무 10패 승점 25가 되면서 15위까지 올라섰다. 에버튼튼 6승 11무 6패를 기록해 승점 29로 12위에 머물렀다. 기성용(27)은 왼쪽으로 치우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제골은 스완지가 가져갔다. 전반 17분 길피 시구르드손의 페널티킥으로 앞서갔다. 페널티킥을 만들어낸 이전 장면이 좋았다. 스완지의 압박에 에버튼의 중앙 수비수 존 스톤스가 패스 실수를 했다. 이를 따라 뛰어 간 안드레 아예우가 골키퍼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시구르드손이 침착하게 골문 왼쪽으로 차 넣었다.
에버튼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6분에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가레스 베리가 살짝 방향만 바꿔 놓는 슈팅으로 골문 왼쪽 그물을 흔들었다.
스완지는 1-1이 된 후 에버튼의 파상 공세를 받았지만 잘 막았다. 위기 뒤 기회를 잘 살렸다. 전반 34분에 아예우가 다시 앞서가는 추가골을 넣었다. 기성용이 왼쪽으로 내준 공을 닐 테일러가 받아서 침투패스를 넣어줬고 이를 아예우가 멈춰두지 않고 왼발 터닝 슈팅을 때려 수비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후반전에도 스완지와 에버튼은 긴장감을 갖고 맞붙었다. 스완지는 발 빠른 라우틀리지의 침투를 활용한 공격으로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에버튼이 전반적으로 주도권을 쥐면서 스완지를 압박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에버튼의 공격이 더욱 거세졌다. 좌우에서 크로스를 자주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안 나왔다. 후반 43분에는 에버튼의 시무스 콜먼이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왼쪽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결국 에버튼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리드를 지킨 스완지가 승점 3을 가져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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