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코스피가 4개월 만에 1900선이 붕괴된 것은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 지난달부터 내리 이어진 영향으로 볼 수 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78포인트(1.19%) 내린 1894.84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2567억원, 86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사이 외국인은 4181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외국인의 매도 행렬은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중 지난 6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줄곧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4조2656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개인 역시 4476억원 팔자 행렬에 동참했다. 기관 홀로 2조74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코스피 하락을 방어하진 못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대형주 위주로 매도했다.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였는데 외국인은 삼성전자만 1조6838억5100만원어치를 매도했다. 그 뒤를 5581억8100만원어치 팔린 삼성전자우가 이었다.
포스코(3191억4200만원), 현대차(1832억6300만원), 삼성화재(1814억100만원) 등도 외국인이 많이 매도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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