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는 현대중공업의 쿠바 전력청 앞 디젤발전기 수출 프로젝트에 1500만 유로(한화 약 195억원) 규모의 단기수출보험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단기수출보험은 결제기간 2년 이하의 계약을 체결하고 물품을 수출한 후 대금을 받지 못하면, 이 손실을 보상하는 제도다.
이번 무역보험 지원으로 쿠바의 발전인프라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무역보험공사가 지난해 2월 쿠바중앙은행(BCC), 쿠바대외은행(BEC)과 '무역보험 신용공여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첫 결실이기도 하다.
현대중공업의 디젤발전기 및 관련부품 수출 프로젝트는 올해 1월 선적 예정이며 향후 3000만~4000만 유로 상당의 추가계약 관련 협상도 진행 중이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경제제재의 빗장이 풀린 쿠바, 이란 등 전략 시장이 수출부진의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장 한계에 부딪힌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해외 수익원 확보를 위해, 쿠바정부, 금융기관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원활한 무역보험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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