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라크군은 28일(현지시간) 전략적 요충지인 라마디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완전히 해방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합동작전사령부 대변인 라히야 라술 준장은 국영TV로 발표한 성명에서 "라마디는 해방이 됐고 정부군이 라마디에 있는 정부청사 꼭대기에 이라크 국기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라크군은 지난 5월17일 라마디에서 퇴각한 지 7개월여만에 이 지역탈환을 공식적으로 알리게 됐다.
이라크군은 지난 22일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의 공습 지원을 받아 라마디 탈환 작전을 개시한 지 닷새 만인 26일부터 이틀간 정부청사 단지를 둘러싸고 맹공을 벌인 끝에 이 일대를 차지했다.
이라크군과 IS의 전투에 따른 구체적인 사상자 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틀간의 정부청사 공방전으로 최소 5명의 정부군과 IS 대원 수십 명이 각각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전에는 그간 IS 격퇴전의 주축이었던 시아파 민병대가 종파 간 보복 우려로 제외됐다. 따라서 라마디 탈환은 사실상 이라크군의 첫 단독 작전의 성과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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