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연신내 행운식당 둘째 아들 강병원입니다"
'은평 토박이'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강병원 예비후보의 출마선언에서도 자신과 은평을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전북 고창 출신이지만 은평을에서 초, 중, 고를 졸업해 지역 사정에 누구보다 밝음을 강조했다. 또 자신이 서민의 아들이라고 설명하며 "서민의 삶을 잘 아는 사람이, 서민의 입장에서 이야기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강 예비후보는 청와대를 나온 뒤 3년간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며 일당으로 하루하루를 사는 밥벌이의 고달픔을 배웠노라고 고백했다. 그는 "온 가족이 다 일하고 빚을 내도 버거운 서민의 삶을 알고 있다"며 "현장 속에서 새로운 정치, 옳은 정치가 무엇인지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해야 하는지 배웠다"고 말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강 예비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인물이다. 종합상사 대우에서 회사생활을 하던 강 예비후보가 사표를 내고 처음 찾아간 곳이 16대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고 있었던 노무현 후보의 캠프였다. 이후 노무현 후보의 수행비서로 활동하다 대선 승리의 후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정치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강 예비후보는 "국민의 '행복할 권리'를 지키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꿈"이라고 대답했다. 강 예비후보는 "그 어떤 가난도, 불의도, 권력도, 인간의 존엄과 '행복할 권리'를 짓밟을 수 없다"며 "절망이 아닌 희망의 대한민국, 행복할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강 예비후보는 또 "은평을은 새인물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며 "개인 출세를 위해 은평을 지역을 잠시 이용하려는 사람은 은평을 지역을 끝까지 책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낙하산 인사는 거듭 패배했다"며 "철새 정치는 더 이상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은평을 지역의 범야권진보세력과 시민사회를 광범위하게 결집시켜 '반새누리' 단일대오를 이루겠다"며 "20년동안 새누리에게 빼앗긴 은평을을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되찾아오겠다"고 강조했다.
은평을은 이 지역에서만 5선을 지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이다. 여기 최근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출마 선언을 해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1970년 전북 고창 출생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제16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대통령후보 수행비서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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