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22일 삼성증권은 내년도 유망 유통업태로 홈쇼핑과 가전양판을 꼽았다. 최선호주로는 신세계, CJ오쇼핑, 롯데하이마트를 추천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소비경기는 2분기 메르스 이슈를 제외하면 완만한 회복 추세였고, 이런 기조는 내년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밸류에이션 요인을 제외하고 내년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업태는 편의점, 식자재유통, 가전양판 순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편의점은 올해 주가가 100% 이상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주가 상승탄력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마진 자체브랜드 상품 확대와 매출 급신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가속화로 외형 성장·수익성 개선 장기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실적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저평가 매력을 동시에 갖춘 유통업태는 홈쇼핑과 가전양판을 꼽았다. 그는 "홈쇼핑업종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대표적인 업태로 실적도 내년부터 서서히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되고, 기업형 가전양판업체들은 핸드폰 판매증가, 취급상품확대, 온라인채널 강화로 향후 3년~5년 기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유망종목으로 대형 유통주 중에서 신세계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의 성장성과 2016년부터 영업면적 확대와 신규출점을 통한 본업 성장성이 부각됐다. 중소형주 중에서 CJ헬로비전 지분 매각을 통해 현재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현금이 유입되고, 해외 홈쇼핑 가치 대비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며 CJ오쇼핑을 추천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사양산업이라는 오해에도 불구하고 향후 3년~5년 간 핸드폰 가입자 수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입증가,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고마진 소형생활가전 확대, 라이프스타일숍 시도, 온라인채널 강화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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