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6일 신세계에 대해 내년 5개 신규 점포 출점에 이어 면세점 특허 낙찰로 성장 추가 동력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8만원에서 37만5000원으로 34% 상향 조정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5개 신규 점포 오픈과 면세점 사업 전개로 2016년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23.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세계가 오픈 시기 등 면세점 사업에 대한 세부 사항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으나 현 시점에서 명동 본점 내 8~14층(7개층), 총 영업 면적 1667㎡(5500평), 5월 오픈 예정 등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 면세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24억원, 242억원으로 추산한다"며 "오픈 초기인 점을 감안해 평당 1억8000만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3.8%를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향후 면세점 사업권은 5년마다 갱신이 필요하다"며 "경쟁 심화로 기존 업체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은 힘들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세계 역시 내년 3.8% 수준의 영업이익률에 그칠 전망"이라며 "그러나 기존 출점 모멘텀에 신규 사업의 성장성 추가를 볼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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