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SK증권은 16일 신세계에 대해 강력한 면세사업자로 부상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28만원에서 40만원으로 43% 상향 조정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 호텔신라와 함께 국내 면세점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서울 남대문 면세점 사업권 획득과 함께 부산점은 센텀시티점으로 이동해 역량을 확대함에 따라 면세점시장의 기린아로 부상했다"며 "백화점 본점 및 센텀시티점 모두 면세점과 연계된 트래픽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지리적으로 명동과 남대문 상권을 끼고 있어 호텔롯데 소공동점이 갖고 있던 메리트를 상당 부분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며 "호텔롯데 소공동점의 지난해 매출액이 1조900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초기 1년 동안 매출액은 1조원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중장기적으로 국내 면세점업계의 특허수수료율이 상향되고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여행사향 지급수수료가 증가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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