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스포츠 업체들과 협력해 소비자 의견 반영한 대형 행사 펼쳐
스포츠 업체들, 올 겨울 따뜻하다는 예보에 패딩 대신 운동상품 더 늘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세계백화점이 계절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이색 행사를 펼친다.
신세계는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본점 문화홀에서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한 ‘액티브 스포츠 페어’를 선보인다.
뜨거운 여름이 한창이던 지난 8월과 9월 스포츠 매장을 방문한 고객 200여명 대상 설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스포츠 협력업체들과 의기투합해 두터운 겨울 패딩 행사 대신 ‘다이어트’를 앞세운 스포츠 행사를 벌이는 것이다.
특히 추위가 시작되는 11월은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스포츠 업체들의 매출 90% 가량이 값비싼 패딩으로 몰리는데도 불구하고, 런닝화·요가복 등 일반적인 스포츠 용품 중심의 행사로 처음 꾸리게 됐다.
설문에 따르면, 짧은 옷을 입어 노출이 많은 여름에 가장 많이 할 것 같은 운동(다이어트)이 야외활동 하기 좋고 다소 선선한 가을에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하의 추위가 찾아 드는 겨울이 봄보다도 운동을 더 많이 하는 계절로 조사됐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반짝 다이어트에 열 올리기보다,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점점 인식하며 1년 365일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셈인 것이다.
박세준 신세계 본점 스포츠 담당은 “고객 의견뿐만 아니라 올 겨울에는 평년보다 다소 5도 가량 따뜻할 것이라는 날씨 예보도 있어, 협력업체들 역시 패딩에만 매출을 집중하기 보다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 스포츠 행사를 함께 준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이런 소비자 수요에 발맞춰 6일부터 본점 문화홀에서 3일간 ‘액티브 스포츠 페어’를 열고 가을·겨울 다이어트 운동에 적합한 활동성과 보온성을 두루 갖춘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상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나이키 30~40%, 아디다스 30~50%, 노스페이스 50~60%, 푸마는 최대 80%까지 할인된 상품들을 선보이는 등 유명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한다.
운동으로 가장 많은 선호도를 나타낸 조깅과 런닝을 위한 나이키 런닝화를 5만9000원의 특가로 판매하고, 아디다스 스니커즈 5만9000원, 코오롱스포츠 헤비다운 26만 4000원, 노스페이스 고어텍스 등산화 11만9000원 등 브랜드별 특가상품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헬스와 요가 등 실내에서 운동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운동복도 다양하다. MPG의 레깅스는 6만9000원, 브라탑은 4만5000원, 티셔츠는 3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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