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LG화학, 현대카드, SPC그룹, 대한상공회의소 등 23곳이 향후 스펙보다 능력중심으로 채용하는 데 앞장선다.
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와 민간기업 등 23개 기관은 이날 오전 대한상의에서 '능력중심 채용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3개 기관은 2013년 17곳, 2014년 16곳을 웃도는 역대 최대 규모로, 중견·중소기업으로 참여범위가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정부부처에서는 고용부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교육부 등 3곳이, 민간기관 중에는 대한상의가 참여했다. 민간기업의 경우 DHL코리아, 부산은행, 수협은행, 신한은행, 케이티엠앤에스, 한화 S&C, 현대모비스, 현대카드, CJ E&M, HDC현대산업개발, LG화학, SPC그룹 등 대기업 12곳과 네파, DHI, 아가방앤컴퍼니, 유빈스, 제너시스BBQ, 한글과 컴퓨터, 포워드벤처스(쿠팡) 등 중소·중견기업 7곳이 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업은 최근 서류전형에서 어학 항목을 폐지 또는 완화하거나, 가족관계, 증명사진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 등 기존 스펙 중심의 채용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면접단계에서는 블라인드 면접, 심층면접 등을 강화해나가는 추세다.
고영선 고용부 차관은 “능력중심사회는 노동시장 개혁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독특한 개성과 능력을 가진 근로자들을 채용하고 제대로 보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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