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블룸버그통신은 중국증권거래위원회(CSRC)가 증권사들의 신용거래와 공매도에 대한 채무 상환연장(roll over)을 허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CSRC가 증권사들의 신용거래와 공매도 계약을 6개월씩 1~2회 정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CSRC측은 즉답을 피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 증시의 변동성도 한층 완화될 전망이다. 신용거래는 지금까지 중국 증시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원동력 중 하나였지만, 동시에 증시가 급락할 경우 급락폭을 더욱 키우는 역할도 하는 '양날의 칼'이었다.
홍콩 소재 증권사인 BOC인터내셔널의 장 지안 투자전략가는 "이번 조치를 통해 CSRC는 단기적 투기 수요를 억누르고 변동성을 완화하려고 하고 있다"며 "규제당국이 단순히 신용거래를 억누르거나 규제하기보다는 기본적 (증시) 메커니즘에 따라 시장이 움직이도록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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