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낮은 인플레이션이 통화정책 완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현지시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연간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3%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전월 상승률 1.5% 보다 낮아진 것으로 넉 달 연속 1%대에 머물러 있다.
항목별로는 식품물가 상승률이 1.6%에 그쳐 전월 2.7% 보다 크게 낮아졌다. 비식품류 물가 상승률은 1%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39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5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4.6% 하락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 내부에서는 최근 중국의 낮은 인플레이션이 통화정책의 추가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인민은행이 빠르면 6월 중 은행 지급준비율이나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11월 이후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완화에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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