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영향, AK몰 4~5월 바캉스 관련 아이템 매출 급증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일찍 떠나는 여름휴가족이 늘면서 4~5월 휴가 관련 아이템 구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의 5월 황금연휴, 6월에 일찍 떠나는 여름휴가 준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관련 아이템 구매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온라인쇼핑몰 AK몰에 따르면 4월1일부터 5월13일까지 대표적 여름휴가 관련 패션 아이템인 래쉬가드(Rash guardㆍ긴 소매 수영복)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2.6배(16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키니는 약 1.4배(43%), 젤리슈즈 및 아쿠아슈즈는 2.3배(132%) 각각 신장했으며, 선글라스 매출은 1.2배(23%) 증가했다.
이 밖에 중대형 캐리어 매출이 8% 증가했고, 목베개 매출도 27% 올랐다. 자외선차단제 매출은 127% 신장했다.
AK몰 관계자는 “올해는 두 번의 5월 황금연휴 영향을 받아 4월부터 휴가관련 아이템 매출이 급증한 것 같다”며 “6월 여름휴가족도 매년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라 5~6월에도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항공사의 6월 항공여객 증가폭이 7~8월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한국항공운송협회가 집계한 2010~2014년 5개년간 6월 국내선 여객 연평균 증가율이 2005~2009년 5개년 대비 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7월(2.3%p)과 8월(0.6%p)보다 높았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0~2014년 국민해외여행객 연평균 증가율도 6월(6.4%)이 7월(4.2%), 8월(3.5%)보다 높게 나타났다. 제주항공 6월 국내선 탑승률 역시 2010년 86%에서 지난해 92%로 6%p 높아졌다.
이처럼 6월에 미리 떠나는 여름휴가족을 잡기 위해 AK몰은 6월 말까지 버켄스탁, 크록스, 테바, 나이키 등의 여름샌들을 최고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 버켄스탁의 밀라노, 리오, 마야리, 플로리다 등 여름샌들을 37% 할인된 5만9850원에 판매하고, 크록스의 라렌 클로그 남성 슬리퍼를 5% 할인된 2만945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 ‘신나는 여름바캉스’ 기획전을 통해 아동용 수영복과 선글라스, 물놀이 아이템 등을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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