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한·중 FTA에 따라 중국의 중서부 공략에 집중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중국이 서고동저 성장 시대에 돌입한 데 따른 것으로 우리 기업들의 중국 중서부 진출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중국 중서부 진출, 한·중 FTA 바람을 타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중서부 지역의 성장 잠재력 및 인프라 상황과 한중 FTA의 관세인하에 따른 수출 유망품목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중서부 지역은 인프라 확충 및 보세구역 설립 등을 통해 동부 연안지역을 통하지 않는 수출입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지역별 특색, 소비성향 및 입지조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한중 FTA에 따른 특혜 관세 활용 전략을 철저하게 수립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중서부의 수입수요가 확대되는 품목 중 한·중 FTA로 관세가 인하·철폐되는 기계류 및 관련 부품의 경우 경쟁국인 독일, 미국 및 일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혜선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중국 중서부는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시장이지만 지리적 특성, 문화, 기업 환경, 소비자 특성에 있어 고유한 특징이 있다”며 “동부 연안에서 경험을 축적한 기업이라도 중서부 진출 시에는 도시별 특색과 입지조건 등을 검토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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