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누르하이다(Ms. Nurhaida)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자본시장 최고책임자, 헤리 수나리야디(Heri Sunaryadi) 인도네시아 예탁원(KSEI) 사장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예탁원(KSEI)과 펀드넷(FundNet)을 수출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해각서(MOU)를 통해 예탁원은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펀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및 시스템 개발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증권시장은 세계 23위(2012년 세계은행 자료 기준, 한국은 11위) 시장이나 경제규모에 비해 자본시장의 위상이 약한 편이고 펀드자산규모도 아시아 하위권인 200억불(2012년 기준, 한국은 2222억불)에 불과해 펀드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다.
예탁원은 이번 펀드시스템 수출에 대한 MOU 체결로 인도네시아에 한국의 금융인프라를 구축하여 최근 한국 금융기관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금융한류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아시아 주요국이 아시아펀드 패스포트(ARFP) 도입을 위해 경쟁 중인 시점에서 한국 펀드시스템의 아시아 지역 확산의 시발점이 돼 ARFP 도입 논의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이번 펀드시스템 수출과 더불어 금융한류 확산을 위해 KSD나눔재단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본시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예탁원(KSEI)과 거래소(IDX) 및 청산기관(KPEI)와 '한국어 교육프로그램 도입 MOU'도 함께 체결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 성적우수자에게 한국에서 자본시장 관련 교련을 받을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며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에도 향후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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