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미약품은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 분야 우수기업 및 연구자상' 시상식에서 바이오 분야 우수기업 장관상(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상은 산업부 바이오 연구개발(R&D) 과제 가운데 글로벌화 가능성과 혁신 기여도 등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기업을 선정한다. 한미약품은 약효 지속시간을 최장 한 달까지 늘린 호중구감소증치료제(LAPS-GCSF)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LAPS-GCSF는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술이 접목된 바이오 신약으로, 한 번 투약하면 길게는 한 달까지 약효를 유지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미국 바이오 신약 전문 개발업체 스펙트럼과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뒤, 미국에서 임상시험 2상을 진행 중이다.
권세창 한미약품연구센터 소장은 "LAPS-GCSF를 포함해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한 6개의 바이오신약을 미국과 유럽, 중남미 등에서 개발하고 있다"며 "당뇨, C형간염, 빈혈치료 분야의 바이오신약을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제품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중구감소증은 감염을 물리치는 혈액 내 세포인 백혈구 중 호중구라고 불리는 특정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줄어든 상태를 말한다. 호중구가 감소하면 암 환자의 항암치료가 어려워져, 호중구감소증치료제는 주로 항암보조제로 사용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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