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피해 공항 빠져나가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대(對)중 특사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22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최 총정치국장 일행이 탑승한 북한 고려항공 특별기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착륙했다.
최 총정치국장 등은 활주로에서 중국측이 제공한 의전 차량을 타고 취재진을 피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의 특사로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기 위하여 22일 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최 총정치국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구체적 이유나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제1위원장이 중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중은 지난해 8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이후 9개월 만이다.
최 총정치국장은 북한 군부의 최고위급 인사로, 최근 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등 공개활동을 많이 수행했다
김 제1위원장의 전격 특사 파견에 따라 최근 흔들리고 있는 북·중 동맹 관계와 경색이 장기화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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