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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발빠른 '키 맞추기'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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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1.9% 상승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48개국 대표지수 가운데 일본·필리핀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이다. 그러나 국내증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동안 미국·중국 등에서 문제가 불거지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미국의 예산지출 자동삭감안(시퀘스터) 발동 시기 연장 여부, 이탈리아의 총선 결과 등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방향을 달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미국·중국의 펀더멘털은 한층 더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상황을 지켜보면서 IT·자동차 등과 같은 경기민감형 수출업종에 대한 관심을 어어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국내 증시가 강하게 회복하는 동안 다른 지역에서 잡음 발생 중이다. 미국은 다음달 1일부터 시퀘스터가 발동될 예정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시중 유동성 회수와 부동산 규제 강화 등이 보도 되면서 춘절 이후 증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미국의 경우 정치적 이슈 보다는 계절적 효과가 발현될 수 있는 주택시장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미 우리는 미국이 재정절벽 문제를 데드라인에 임박해 합의하는 것을 올 초 경험했다. 벤 버냉키 Fed 의장 역시 아직까지는 양적완화정책(QE)이 문제를 야기할 단계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미국 주택시장의 수요는 개선되고 있고, 공급은 다소 빠듯한 상황이다. 특히 2~4월까지는 미국 주택시장 개선효과에 계절적인 효과가 더해지면서 고용시장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미국 건설부문의 시간당 평균 임금도 26달러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가계 고용과 임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


중국의 경우 규제는 부동산에만 국한된 문제다. 경기사이클 개선세는 유효할 것으로 본다. 오히려 중국의 재고순환지표, 산업생산, 수출 등과 경기에 보다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20일 한국시장의 디커플링 탈피 움직임이 주가상승으로 표출됐다. 그러나 이번주의 경우 미국의 시퀘스터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과 월말과 월초 지표에 대한 우려, 그리고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불확실성이 미국증시의 탄력 둔화를 이끌 것으로 보이며, 국내증시는 이에 따라 탄력둔화의 동조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급측면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 반전과 베이시스 호전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지만, 베이시스 축소 시 언제든지 최근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3월 파생상품 만기를 앞두고 출회될 수 있으므로 이 또한 부담이 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경기회복기 진입에 대한 기대를 국내의 수급구조 악화에 따라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조정기를 역이용한 투자자들의 주식비중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비록 시장이 정체를 보이겠지만 지수의 하단은 높여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증시 정체기를 이용한 지속적인 주식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코스피가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는 동시에 반등 추세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도 글로벌 증시와의 키맞추기를 위한 상승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이후 형성된 박스권 돌파 시도도 기대된다.


이번주에는 많은 정치, 경제적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한국의 신정부 출범, 미국 시퀘스터 논쟁, 일본중앙은행(BOJ) 신임 총재 선출, 이탈리아 총선 등의 이슈가 집중돼 있다. 헤드라인 상의 중량감은 커 보이지만 긍정적이거나, 시장의 우려와 달리 증시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거래대금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매금액은 줄지 않았다. 이로 인해 외국인의 매매비중, 즉 시장 영향력은 점차 강화되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의 외국인 매수세 유입 강화는 상승세 지속 가능성에 힘을 보태는 요소다. 지난달 국적별 외국인 순매수를 살펴보면, 미국과 유럽계 자금의 이탈이 나타났지만 뱅가드 이슈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된다. 빠른 회복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중국계 자금의 매수세 확대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과 유럽의 매수기조에 중국계 자금까지 가세하면서 외국인 수급이 더 탄탄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요 이슈들의 충격이 크지 않을 가능성과 함께 높아진 외국인 영향력 속 중국계 자금의 가세를 감안하면 금주 역시 상승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IT, 소재, 산업재, 미디어와 금융 등 기존 관심업종에 대한 비중확대가 여전히 바람직할 것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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