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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사퇴 안한단 '실세' 이석기가 한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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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안해… 실세가 사퇴 압박 받나"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절대 사퇴 안한단 '실세' 이석기가 한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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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구당권파의 주축인 경기동부연합의 핵심실세로 알려진 이 당선자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당을 쥐락펴락할 정도의 힘을 가진 사람이 이렇게 사퇴 압력을 받고 출당조치까지 당하는 정도의 힘 없는 사람이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권파의 핵심이라는 시각은 언론에서 만들어낸 표현이고 당의 실세는 당원"이라면서 "분명한 것은 제가 비례경선에서 당원들의 압도적 다수의 표를 받았다는 것, 이것이 팩트"라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경선비례대표 전원이 19대국회 개원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혁신비대위 요구에 대해 "그렇게 하면 문제 해결이 아니라 극단적 파국으로 치닫는다"며 "국민 여론도 해결책이 사퇴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당선자는 또 "현재의 당 상황은 부부간의 다툼이 있어서 각방을 쓰고 있다"고 비유하면서 "일시적인 다툼이 있다고 해서 극단적인 처방을 내리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갈등의 원인이 "잘못된 진상보고서"라며 "비례대표 선거는 온라인이 90%, 오프라인이 10%로 구성되는데 부정선거 의혹의 상당 부분은 (비중이 작은) 오프라인 부분인데 이를 갖고 문제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문제의 핵심은 당원 대중의 이해와 요구에 기초하지 않고 자꾸 정파적 사고에 기인하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오히려 복잡하게 꼬인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위 폭력사태의 배후설'에 대해서는 "그런 추정이나 근거없는 표현 자체가 대단히 폭력적"이라며 "세 통합 주체의 합의 처리라는 통합의 본래 성격, 정신히 훼손된 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데 문제의 본질적 원인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아주 일부에서는 오히려 강행처리를 함으로써 폭력을 유발시키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있다는 것을 진진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신당권파 폭력 유발설'을 제기했다.


신당권파 주도로 발족한 혁신비대위에 대해서는 "반쪽짜리 성격"이라고 정당성을 부인하며 "갈등의 출발점이 잘못된 진상보고서에 기초한 반큼 가장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하고 (종전) 진상보고서를 폐기하면 진실에 기초해 해결책이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부정선거 의혹에 따른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 사퇴 문제와 관련해 "빠른 시일 내에 자진 용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무릎을 꿇고 비는 한이 있더라도 이해시키고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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