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피플+]밴 헤켄, 마운드에서 음유시인 꿈꾸다

시계아이콘05분 4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피플+]밴 헤켄, 마운드에서 음유시인 꿈꾸다 (사진=정재훈 기자)
AD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다수 야구관계자들은 말한다. “외국인선수만 잘 데려오면 가을야구도 충분하다.” 이 같은 측면에서 시즌 전 넥센의 미래는 불투명해 보였다. 새로 영입한 앤디 밴 헤켄의 몸값은 25만 달러. 16명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저였다. 우려는 초반 현실이 되는 듯했다. 세 차례 오른 시범경기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4.84. 김시진 넥센 감독은 “답답하지만 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울상을 지었다. 정민태 투수코치는 특별한 언급 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시즌이 임박하자 구단 내에는 곧 퇴출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마음을 다잡았다. 헤켄의 공을 가까이서 지켜본 심판들의 호평 덕이 컸다. 구단 관계자는 “좋은 공을 가진 투수라는 평이 많았다.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호평에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헤켄은 15일까지 2승 1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선발진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선보였다. 타자를 요리하는 방법은 꽤 영리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에 그치지만 날카로운 커브, 체인지업 등에 특유 제구력을 더해 효과적으로 상대의 흐름을 빼앗는다. 사실 헤켄은 제구력이 좋기로 유명한 투수다. 마이너리그 통산 354경기에서 9이닝 당 내준 볼넷은 2.5개에 불과했다. 한국에서도 다르지 않다. 경기당 허용한 볼넷은 2.4개. 반면 솎아낸 삼진은 5.2개다. 잇단 호투에 최근 김 감독은 “기대 이상이다. 선발진의 중심축이 되어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헤켄 영입의 일등공신은 스카우트를 담당하는 김치현 운영팀 대리다. 지난해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체류한 미국에서 15번 비행기를 오르내리는 정성 끝에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냈다. 김 대리는 “이름값보다 최근 성적에 주목했다. 왼손투수에 가파른 상승세까지 그려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헤켄을 처음 만난 건 7월 말 오클라호마시티. 지역을 연고로 둔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 선수단의 경기를 지켜보며 국내에서의 가능성을 체크했다. 눈으로 확인한 투구는 기대 이상이었다. 김 대리는 “확보한 데이터 그대로였다. 이닝 소화, 볼 끝, 제구 등에서 전보다 나은 기량을 뽐내고 있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헤켄은 2009년 트리플A 6경기(25.2이닝)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2010년 성적은 29경기(177.1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4.36으로 향상됐다. 지난해에는 35경기(129.2이닝)를 뛰며 9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남겼다. 특히 9이닝 당 탈삼진은 7.7개로 그의 마이너리그 시즌 가운데 가장 많았다.

[피플+]밴 헤켄, 마운드에서 음유시인 꿈꾸다 (사진=정재훈 기자)


하지만 휴스턴 구단은 호투를 거듭한 헤켄을 메이저리그로 불러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보직은 6월 불펜으로 바뀌었다. 김 대리는 “최근 휴스턴은 대대적인 리빌딩을 강행하고 있다. 33살의 적지 않은 나이는 그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헤켄은 이에 서운함을 드러낸 적이 있다. 지난해 9월 16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승격이 불발될 때마다 많이 좌절했다. 좋은 시즌을 보냈는데 구단에서는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그게 지금도 여전히 힘들다”라고 말했다. 김 대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바로 한국생활 적응 여부 파악에 돌입, 계약을 서둘렀다. 그는 “선수의 성격은 무척 중요한 부분이다. 한국에서 실력을 그대로 발휘한 수 있을지를 가늠할 수 있다”며 “훈련지 시설 담당자, 선수단 동료들 등을 만나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헤켄은 평소 말이 거의 없다. 소심하다고 오해를 받을 정도다. 좀처럼 환한 미소도 발견하기 어렵다. 하지만 김 대리는 “팀 동료들로부터 무척 차분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한국생활에 곧잘 적응할 것이라고 믿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시범경기에서 불거졌던 코칭스태프의 걱정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헤켄은 지난해 미국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를 2개나 소화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판아메리카 대회와 파나마 야구월드컵이다. 총 4경기에 나선 까닭에 그는 남들보다 시즌을 늦게 매듭지었다. 충분한 휴식 없이 올 시즌을 준비한 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적잖은 시간이 걸린 건 당연했다. 김 대리는 “아픈 곳 없이 잘 뛰어줘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초반 실력을 과소평가해 너무 미안하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검증이 아직 덜 됐지만 실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심수창, 문성현 등이 전력에서 이탈한 현재 브랜든 나이트와 함께 제 몫 이상을 해내고 있다. 원투 펀치 활약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기뻐했다.


[피플+]밴 헤켄, 마운드에서 음유시인 꿈꾸다 앤디 벤 헤켄이 지난해 10월 25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판아메리카 대회 캐나다와의 야구 결승에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고 있다.[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어느덧 넥센의 보배로 거듭난 헤켄. 그의 눈에 들어온 프로야구는 어떤 리그일까. 지난 10일 목동구장에서 헤켄을 만나 한국에서의 목표와 꿈에 귀를 기울였다. 또 좀처럼 마운드에서 잃지 않는 평정의 근원을 함께 들여다봤다.

다음은 앤디 밴 헤켄과의 일문일답


스포츠투데이(이하 스투) 5경기에서 호투를 거듭하고 있다. 한국야구에 대한 인상이 궁금하다.


앤디 밴 헤켄(이하 헤켄) 우수한 리그다. 빼어난 재능을 가진 타자들이 많이 보인다. 관중들도 마음에 들고. 야구인생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만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재미있게 경기를 치르고 있어 즐겁다.


스투 한국 야구에 대해 잘 알고 있었나.


헤켄 4~5년 전부터 유심히 지켜봤다. 2009년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제레미 존슨으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넥센에 오기 전부터 알고 지낸 나이트도 많은 조언을 해줬고. 따로 준비를 하진 않았다. 내 야구를 그대로 하고 있고 기대한 만큼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스투 시범경기 다소 부진했는데.


헤켄 잘 던지고 싶었는데 생각만큼 잘 안되더라. 사실 지난겨울 충분한 휴식을 갖지 못했다. 그래서 시범경기를 준비 기간으로 삼고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초반 난조는 여기에서 비롯된 것 같다. 현재 몸 상태는 어느 정도 돌아왔다. 앞으로 더 좋아질 여지도 남았다.


스투 현재 흐름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는 건가.


헤켄 그렇다. 큰 어려움은 없다. 모든 것이 부드럽게 잘 돌아간다.


스투 초반 불안한 모습이 몇 차례 노출됐는데.


헤켄 포수와의 호흡에서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타자들의 성향을 잘 모르다 보니 어떤 볼 카운트에 어떤 공을 던질지를 놓고 생각이 많았다. 그래도 1회를 잘 넘기면 2회부터 무난한 피칭을 보였다고 본다.


스투 선발투수로 등판한 다음 날이면 늘 정오에 야구장을 출근한다. 긴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부지런히 소화하던데.


헤켄 미국에 있을 때부터 해오던 몸 관리 방법이다. 다음날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켜줘야 다음 등판 때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어제 많이 던졌다고 노는 법은 없다.


[피플+]밴 헤켄, 마운드에서 음유시인 꿈꾸다 (사진=정재훈 기자)


스투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은 없나.


헤켄 없다. 좋은 훈련 시스템 덕에 미국에서 뛸 때와 거의 비슷하게 몸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 난관에 부딪혀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지풍 트레이너가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해준다. 운동을 함께 자주 하는데 미국에서 보지 못했던 신기한 방법들을 많이 배웠다. 이 자리를 통해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스투 마운드 위에서 본 한국 타자들은 어떠했나.


헤켄 전체적으로 매우 수준이 높았다. 특히 공을 배트에 맞추는 능력이 탁월하다. 좋은 공을 던졌다고 생각했는데 파울로 연결되는 경우가 꽤 있다. 7회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건 이 때문이다. 나도 가만있진 않을 거다. 조금씩 투구 수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팀에서 이닝이터 역할을 해내는 것이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다.


스투 마운드나 더그아웃에서 평정을 잃는 법이 없던데.


헤켄 두 가지 이유를 꼽을 수 있다. 실점 위기에 닥쳤을 때 감정을 드러내면 타자와의 기 싸움에서 눌리기 쉽다. 그래서 난처하다는 표정을 잘 짓지 않는 편이다. 따로 표정을 관리하려고 노력한다. 더그아웃도 마찬가지다. 나의 돌출행동이나 솔직한 감정 표현은 자칫 선수단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야구를 오래하다 보니 이 점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되더라. 그간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을 많이 겪었는데 앞으로 어떤 위기가 찾아오더라도 평정을 찾기 위해 애쓰겠다.


스투 원래 성격은 어떠한가.


헤켄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다. 언어의 장벽이 있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 말수가 더 줄어들게 됐다. 처음 선수단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동료들과의 관계가 서먹했다. 물론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동료들이 먼저 와서 말을 걸어준다. 요즘 야구가 즐겁게 느껴지는 또 다른 이유다.


스투 미국에서 꽤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는데.


헤켄 차분한 생각을 즐기는 편이다. 야구의 묘미 또한 생각 아닌가. 이 점에서 야구는 나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피플+]밴 헤켄, 마운드에서 음유시인 꿈꾸다 (사진=정재훈 기자)


스투 취미가 무엇인가.


헤켄 먹는 걸 좋아해 새마을식당을 자주 간다. 그곳 메뉴 가운데 양념갈비를 자주 먹는다.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다.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아 고기를 즐기는데 그 맛에 반해버렸다. 집에서는 영화를 보거나 비디오게임을 한다.


스투 혼자 지내는데 어려움이 많을 텐데.


헤켄 아내가 한국에 있었을 때는 쇼핑도 하고 지하철을 타고 여기저기 여행을 다녔다. 얼마 전 아내는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혼자 새로운 식당을 돌아다니며 맛 기행을 하고 있다. 집에서 밀린 빨래를 할 때도 있고.


스투 자녀가 아직 없던데.


헤켄 일부러 두지 않고 있다. 내년에 가질 계획이다. 아내가 많이 보고 싶다.


스투 밖에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지 않나.


헤켄 혼자 돌아다닐 때는 거의 없다. 나이트와 함께 다니면 종종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잠시 말을 멈춘 뒤)넥센의 골수팬 가운데 외국인을 여러 번 본 적이 있다. 대화를 나누진 않았지만 꽤 열정적으로 보였다. 그 외에도 몇몇 팬들을 정확하게 기억한다.


스투 나이트 외에 다른 선수들과도 교류하나.


헤켄 롯데의 라이언 사도스키, 쉐인 유먼 등과 저녁식사를 네 번 정도 했다. 아주 좋은 친구들이다. 삼성의 브라이언 고든, 미치 탈보트와도 최근 많이 친해졌다. 이들과 야구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어떻게 한국에 오게 됐는지 등을 이야기하며 친분을 쌓고 있다.


스투 당신은 한국에 어떻게 오게 됐나.


헤켄 사실 오고 싶은 마음은 3년 전부터 있었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여러 조건을 마다하기 쉽지 않아 늦어졌을 뿐이다. 이렇게라도 마운드에 서게 돼 잘 된 것 같다.


[피플+]밴 헤켄, 마운드에서 음유시인 꿈꾸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스투 얼마 전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뛰던 브래드 페니가 1경기만을 뛰고 미국으로 돌아갔는데.


헤켄 잘 알고 있다. 문화적으로 적응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사실 타지에서 지내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가족들과 떨어져 지낸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스투 일본 대지진에 대한 우려로 돌아가는 선수들이 꽤 많다고 들었다.


헤켄 대지진 때문은 아닐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종종 발생하니까. 문제는 방사능이다. 오염이 꽤 심각하다고 들었다. 무서워서 제의가 와도 가지 못할 것 같다.


스투 한국에서의 어려움은 없나.


헤켄 나이 많은 사람들이 이유 없이 툭툭 치고 지나간다. 그걸 이해할 수 없다. 가령 지하철을 이용하면 사정없이 몸을 치고 밖으로 빠져나간다. 어른을 공경하는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미국인과 다소 다른 존경의 표현은 충분히 인상 깊게 느끼고 있다. 다만 상대에게 피해를 주진 않았으면 좋겠다.


스투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헤켄 다른 기자들도 많이 물어보는 질문인데 나는 특정 숫자를 향해 달려가지 않는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그저 팀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고 싶다. 그게 내 숙제이자 사명이다. 그걸 잘 해낼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


스투 선수 은퇴 뒤에는 어떤 일을 생각하고 있나.


헤켄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책을 한 번 써보고 싶다. 시, 수필 등을 작성하는 걸 좋아한다. 시간이 되면 꼭 해볼 생각이다.


스투 첫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헤켄 그 책의 정체는 수필이 될 것 같다. 선수생활을 하며 경험한 야구와 다양한 삶을 재미있게 풀어보고 싶다. 지금도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을 모두 적어두고 있다. 그만큼 한국에서의 지금은 내게 소중한 시간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5.2310:01
    박지원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없다. 실수 안 하면 승리"
    박지원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없다. 실수 안 하면 승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없는 한 승리한다"며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는 없다"고 단언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와 전화로 인터뷰 한 박 의원은 서울과 호남을 오가며 선거운동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나.내란수괴가 파면되고 새로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열망이 이재명 지지로 뭉치고 있다.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 25.05.2209:18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인터뷰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에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닌 수구세력의 집합체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선 이후 보수 세력의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요즘에 어떻게 지내나.바쁘다. 우선 아버지(김영삼 전 대통령·YS) 기념사업에

  • 25.05.2007:01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1808:30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즉시 발급해주는 '골드카드' 제도의 시스템 테스트에 들어갔다. 16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은 "미국의 새로운 영주권 카드인 골드카드가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발표한 후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잠재 고객이 3700만명에 달하며, 10만개만 팔려도 미

  • 25.05.1708:30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회원비 50만달러(약 7억원)의 고액 사교클럽을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클럽의 이름이 '이그제큐티브 브랜치(Executive Branch·행정부)'로, 아버지의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적 이득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현재 중동, 유럽, 아시아 각국을 돌며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고 이들을 '행정부

  • 25.05.2208:29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한국 금융산업의 지속가능 한 발전 전략, 인공지능(AI)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활용 가능성, 신탁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혁신 등 다양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규제가 신성장 산업의 발목을

  • 25.05.2117:38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새로운 규제를 도입할 때 전체 산업의 '사이드 이펙트'(부작용)를 충분히 확인하고,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방해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 강연에서 '저성장·저출생 시대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국장은 저성장·저출생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규제 혁신과 규제 도입 방식의 문

  • 25.05.2116:31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금융사 내부통제도 밀키트보다 때로는 오마카세가 필요하다."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사가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도입하는 내부통제 장치가 점차 획일화되고 있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윤 파트너는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 참석해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금융

  • 25.05.2114:48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세상이 되고 있고, 25년 후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가상자산)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가 저성장의 늪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쪽에서도 이에 대한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때입니다." 이동기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의 특별 강연자로 나서 "블록체

  • 25.05.2114:47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가 21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Asisn Financial Forum 2025)'에 참석,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25.05.2011:02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한국이 대선을 앞두고 과학기술 부총리제 부활 논의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급 직위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중국이다. 미국의 첨단기술 통제 전략에 맞서는 중국은 과학기술 육성에 주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정치국 상임위원, 국무원 부총리가 중앙과학기술위원회 주임을 맡았다. 그의 공식 명칭은

  • 25.05.2011:00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과거 과기부총리는 각 부처를 넘나들며 강력한 조정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은 더 복잡해진 글로벌 환경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부처 간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과학기술부총리 제도가 있던 참여정부에서 과기부 차관을 지낸 정윤 청운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이어 AI 시대에 대한민국이 뒤지고 있다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부처를 아우르는 강력한 과학기술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커지고

  • 25.05.2011:00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편집자주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이 촉발한 기술 빅뱅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명운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명확한 국가 전략과 강력한 컨트롤타워 부재로 AI 시대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연구개발(R&D) 예산 혼란과 부처 칸막이라는 상황은 하루가 과거 산업화 시대의 1년과 비교될 정도의 귀중한 시간만 흘려보냈다.

  • 25.05.2011:00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과학기술부총리제도가 다시 주목받는 건 챗GPT 등장 이후 급격하게 달라진 기술 환경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컨트롤타워를 맡기에는 덩치가 커진 것이다.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마다 과기부총리제 재도입을 강조하는 것 역시 이런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올해 기준 약 30조원에 이른 과학 연구개발(R&D) 재원은 인공지능(AI

  • 25.05.1414:34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시화공단 현장 르포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육중한 프레스 기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이 대형 설비 앞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작업 중인 신송남씨는 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옆 사람의 말소리마저 집어삼킬 만큼 커다란 굉음을 내뿜으며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찍어내는 이 설비 앞에서 방심은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찾아간 경기도 시화공단 내 정일산업 공장에서 처음 마주한

  • 25.05.2310:01
    박지원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없다. 실수 안 하면 승리"
    박지원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없다. 실수 안 하면 승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없는 한 승리한다"며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는 없다"고 단언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와 전화로 인터뷰 한 박 의원은 서울과 호남을 오가며 선거운동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나.내란수괴가 파면되고 새로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열망이 이재명 지지로 뭉치고 있다.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 25.05.2209:18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인터뷰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에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닌 수구세력의 집합체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선 이후 보수 세력의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요즘에 어떻게 지내나.바쁘다. 우선 아버지(김영삼 전 대통령·YS) 기념사업에

  • 25.05.2007:01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1808:30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즉시 발급해주는 '골드카드' 제도의 시스템 테스트에 들어갔다. 16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은 "미국의 새로운 영주권 카드인 골드카드가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발표한 후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잠재 고객이 3700만명에 달하며, 10만개만 팔려도 미

  • 25.05.1708:30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회원비 50만달러(약 7억원)의 고액 사교클럽을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클럽의 이름이 '이그제큐티브 브랜치(Executive Branch·행정부)'로, 아버지의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적 이득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현재 중동, 유럽, 아시아 각국을 돌며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고 이들을 '행정부

  • 25.05.2208:29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한국 금융산업의 지속가능 한 발전 전략, 인공지능(AI)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활용 가능성, 신탁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혁신 등 다양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규제가 신성장 산업의 발목을

  • 25.05.2117:38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새로운 규제를 도입할 때 전체 산업의 '사이드 이펙트'(부작용)를 충분히 확인하고,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방해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 강연에서 '저성장·저출생 시대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국장은 저성장·저출생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규제 혁신과 규제 도입 방식의 문

  • 25.05.2116:31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금융사 내부통제도 밀키트보다 때로는 오마카세가 필요하다."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사가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도입하는 내부통제 장치가 점차 획일화되고 있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윤 파트너는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 참석해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금융

  • 25.05.2114:48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세상이 되고 있고, 25년 후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가상자산)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가 저성장의 늪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쪽에서도 이에 대한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때입니다." 이동기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의 특별 강연자로 나서 "블록체

  • 25.05.2114:47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가 21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Asisn Financial Forum 2025)'에 참석,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