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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조준호·언론사 겨냥해 “손해배상 청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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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김종일 기자]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10일 조준호 공동대표가 제기한 ‘유령당원’ 논란에 대해 "소중한 우리당원들 함부로 의심하지 말라”며 “조준호 위원장과 오마이뉴스와 경향신문 기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당 진상조사위원장이 조준호 공동대표가 제기한 유령당원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대방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전국운영위원회에서 앞서 오후 1시 3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조준호 위원장이 기초적인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은 무책임한 주장을 남발해 얻는 것이 무엇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준호 공동대표는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온라인 투표에서 중복 IP 투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름은 다른데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같은 결과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언론 보도에 격분한 당권파가 유령당원 의혹 자체를 비당권파의 '언론플레이'라고 반발하며 전면 부인한 것이다.


이 공동대표는 “부정이 있다는 악의적 선입견으로 13년간 유지돼 온 진성당원제 근간을 흔들지 말라”며 조준호 대표의 사죄를 요구했다. 오마이뉴스와 경향신문의 해당 기자 이름을 일일이 일거하면서 책임을 묻겠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조준호 진상위원장이 언론사 인터뷰에서 제기한 유령당원 의문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주민번호 뒷자리가 2000000인 경우가 다수 발견됐다는 주장에 대해 “유럽에 거주하던 당원이 주민등록 번호가 없어 이같이 기재했고. 선거일에 귀국해 주민번호를 부여받고 정상적으로 투표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울산 서 모 당원, 인천 인 모 당원, 서울의 허모 당원 등이 당원 가입시 주민번호와 주소를 오기했다”고 설명했다.


투표자의 이름은 제각각 다 다른데 주민번호 뒷자리가 정확히 일치하다는 지적에 대해 “주민번호 체계에 따른 매우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동일한 지역에서 출생신고를 한 20명만 모이면 그 중 한 쌍 이상은 뒤 7가지가 정확히 동일한 주민번호일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유령당원’의 증거로 제시한 주민번호가 일련번호에 대해서도 “통합진보당의 공동대표이신 조준호 위원장이 총무실에 ‘확인해 보라’는 단 한마디 지시만 하셨어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율이 100%가 넘었다는 보도에 대해서 “완전한 오보”라며 “진상조사위 보고서를 둘러싸고 당내 심각한 사실공방 벌어지는 상황에서 오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준호 공동대표를 향해 그는 “어떻게 정당의 대표가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고 소중한 당원들을 유령 당원으로 서슴없이 단정하고 매도할 수 있냐”며 “당원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성장해 온 우리 당이 얼마나 더 만신창이가 돼야 멈추겠냐”며 힐난했다.


언론을 향해서도 “최소한의 사실관계는 확인해달라”며 “의혹을 함부로 받아쓰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2시로 예정된 전국운영위원회는 당권파 당원들이 피켓 시위를 하며 회의장에서 퇴장을 거부하는 소동이 벌어지면서 2시 20분이 되서야 시작됐다.




김승미 기자 askme@
김종일 기자 livew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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