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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저축銀 예금자, 의외로 차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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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5000만원 이하로 예금···큰 혼란없어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 미래저축은행, 한주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 후 첫 영업일인 7일, 큰 혼란은 없었다.


이미 1차와 2차에 걸쳐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경험한 탓인지 저축은행 예금자들은 의외로 차분했다.

이날 이른 시간부터 영업정지 저축은행을 찾아온 예금자들은 가지급금 일정 등 향후 일정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오전 7시경 한국저축은행 을지로지점을 찾은 80대 남성은 "만기가 6월1일"이라며 "가지급금을 일정을 알아보려고 왔다"고 했다.

이 남성은 기자에게 "진흥저축은행에 들어있는 예금이 훨씬 많다"며 진흥저축은행은 안전한 지 되물었다.


서울 이문동에 산다는 70대 남성은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 서울저축은행에 각각 4900만원씩 예금했다"며 "2곳이 영업정지 됐지만 원금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수표동 서울청소년수련관에서 한국저축은행 예금자 설명회를 오전 10시30분부터 연다는 안내장을 받은 이 70대 남성은 다소 느긋한 표정으로 설명회장으로 이동했다.


안타까운 사연도 있다. 이날 오전 미래저축은행 서대문지점을 찾은 70대 한 노인은 "월 이자지급방식으로 가입, 매월 나오는 이자로 병원비를 해 왔다"며 "가지급금이 언제부터 나오는지 알아보려고 직접 왔다"고 말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SI타워에서 이날 2차례(오전 10시, 오후 4시) 전체 예금자 합동설명회를 개최한다. 각 지점별 간이 설명회도 병행한다.


솔로몬저축은행 예금자 대부분 여타 저축은행 고객과 같이 가지급금 일정 등 향후 일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오전 8시경 SI타워에 도착한 80세 남성은 "여유자금 4900만원을 예치해 뒀다"며 예금자보호가 되는 만큼 크게 걱정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연 많은 돈들이 많은 탓에 소란도 있었다. 솔로몬저축은행에 적금을 넣고 있던 한 고객은 "자동이체가 되는 날이 6일인데 오늘(7일) 오전 은행 계좌에서 120만원이 빠져 나갔다"며 직원에게 항의했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간 금리차이를 이용하다 낭패를 본 고객도 만날 수 있었다.


이 지점을 찾은 70대 여성 고객은 "시중은행에서 3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일부 사용하고 일부는 저축은행에 넣어 이자를 받아 은행 이자를 갚았는데 영업정지가 됐다"고 푸념했다.


한편 우려와 달리 한국저축은행의 계열사인 진흥저축은행의 예금 인출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진흥저축은행은 경영평가위원회 심의 대상에 포함됐다가 자구계획안의 실현가능성이 높아 이번에 영업정지 대상에서 제외된 곳이다.


이날 영업점이 열린 시간 여의도 지점을 방문한 70대 남성은 "4700만원에 맞춰 예금을 해 뒀기 때문에 걱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나왔다"며 직원의 설명을 듣고 귀가했다.


예금 4500만원과 함께 적금 500만원을 들고 있다는 30대 여성은 "만기된 500만원만 찾고 나머지 4500만원은 그냥 둘 것"이라고 했다.


진흥저축은행 교대역지점 관계자는 "본점 인원이 파견 나와 있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 현재 2000억원의 현금을 준비해 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조영신 기자 asc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조영신 기자 as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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