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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한국저축은행 상장폐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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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6개중 2개 퇴출, 남은 곳들도 불안 불안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속담이 있다. 무슨 일이든 기회가 왔을 때 한꺼번에 신속하게 처리하란 얘기다.


7일 금융위원회가 3차 저축은행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을 포함한 4개사가 대상이었다. 4개 중 3개는 자산 1조원 이상의 대형사고, 그중 2개는 상장사다. 적어도 저축은행계에서는 '대마불사'가 없었던 셈이다.

증시에 상장된 저축은행은 총 6개사다. 이중 2개사가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과거 사례로 미루어 이번에 영업정지가 된 솔로몬과 한국저축은행은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업정지에서는 빠졌지만 진흥저축은행도 당분간 힘든 시절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진흥저축은행은 한국저축은행이 지분 62.1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최대주주측의 지분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영업에서도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진흥저축은행은 금융위의 공식 퇴출 발표 전인 4일 하한가를 간 것을 비롯해 4일 연속 약세 마감했다.

퇴출 공포에서 벗어난 나머지 저축은행주들은 당분간 안도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안도 랠리'를 논할 수준은 안될 것으로 보인다. 3차 구조조정을 했는데 4차가 없으리란 보장도 없고, 남은 상장 저축은행들의 사정도 그다지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울저축은행은 코스피에 상장돼 있지만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 행진으로 관리종목에 편입돼 있다. 6월 결산법인인 서울저축은행은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까지도 300억원대 적자를 내 5년 연속 적자가 유력하다.


코스닥 상장법인인 신민저축은행도 지난 회계연도에 이어 이번 회계연도에서 적자를 내 2년 연속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역시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푸른저축은행은 상장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흑자기업이지만 2010년부터 이익률이 급감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인 지난해 말 기준 순이익은 8억원까지 떨어졌다. 2009년 6월말 기준, 한해 순이익은 160억원이나 됐었다.


업계 1위까지 무너지는 등 저축은행은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저축은행들의 영업까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차 구조조정으로 인해 은행주들도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부실 저축은행을 금융지주사에서 인수해 주기를 내심 바라는 만큼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수정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 당국은 금융지주사들이 저축은행을 인수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하지만 금융지주들 살만한 곳 다 샀다. 추가 매수 요인 별로 없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형 저축은행 인수를 강제한다면 부담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년전 16개 저축은행 영업정지때보다 갯수는 적지만 대형사가 포함됐다는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은행주에 대한 직접적 피해를 논하기는 어렵고, 처음 나왔을 때보다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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