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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석묘수 찾는 선진당 "양대정당 틈새 아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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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동중인 자유선진당 내부에서 요즘 틈새론, 세 다리론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4.11총선 결과 19대 국회는 정당 의석수에 따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그리고 선진당의 순서로 재편됐다.


선진당은 이번 총선에서 패인(敗因)을 찾아 당헌과 정강정책, 조직을 재정비함으로써 선진당만의 색깔을 다시 드러내 보인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새누리와 민주의 양당 구조, 보수와 민주진보진영, 우파와 좌파의 2분법적 갈등구도의 틈새 혹은 제 3공간을 파고들어 선진당의 영역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것이다. 선진당은 이 공간에 진보당이 낄 자리는 없다고 보고 있다.

이인제 비대위원장은 지난 28일 저녁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광역, 지초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이런 구상을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 당선되면서 7선 고지를 밟았다.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 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과 13대 국회부터 정치를 시작했다.


이 위원장은 자신은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미국의 레이건 전 대통령 등의 정치적 역정을 소개하면서 선진당도 일어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위원장은 "그 당위는 새누리당은 영남을 모태로 하고 민주당은 호남을 모태로 하고 있다"면서 "진보당은 이념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이번에 13석 차지했다고 하지만 자기들 힘으로 한 것이 아니다. 배후의 진보당과 민주당을 연대시켜서 두 개의 좌파세력을 교섭단체로 만들어서 국회를 완전히 장악해버리겠다는 음모를 가지고 야합을 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역을 모태로 하는 세 개의 정당이 있는데, 이번에 우리 자유선진당이 아주 참담한 패배를 했다"면서 "선진당이 어머니에 해당하는 충청도에서 지지를 받지 못했는데 어머니가 화가 나서 아들을 혼내줬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아들을 혼내줄 때는 그것이 그 뒤에 더 큰 사랑이 숨어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더했다.


이 위원장은 "충청을 모태로 하는 선진당이 다시 일어서야 한다"면서 "충청은 지역기반이지 절대 지역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 건전한 제3세력이 만들어지면 영·호남의 구도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5석 가지고 무엇을 하겠느냐는 숫자를 가지고 비관적인 생각을 할 필요는 전혀 없다"면서 "이제 12월 대선 정국인데, 5월에 지도체제가 출범하면 우리당이 제3의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서 대선에서 국가를 위해서 큰 역할을 꼭 해야 한다. 대선에서 새누리당, 민주당도 아닌 우리당만의 정체성, 독자성을 잘 다듬어서 내세우면 거기에 맞는 후보를 범국민적으로 추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리를 같이한 염홍철 대전시장은 "나폴레옹 때 정치를 했던 탈레랑이라는 사람이 '전쟁에서 죽는 것은 그것으로 끝나지만 정치에서 죽는 것은 다시 일어나기 위해 죽는다"'라는 말이 있다"면서 "이번에 실패하신 분들이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하시면 국회의원을 넘어서 큰일을 하실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염 시장은 "지방정치는 선진당과 양대 정당, 세 정당이 세 다리로 정립이 되고 있다"면서 "잘 활용하면 협상력을 살릴 수도, 부활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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