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룸살롱황제’ 이경백씨에게 뇌물을 받은 경찰관들이 체포·구속되는 등 부패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경찰이 ‘부패비리 근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발본색원에 나선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6일 “잇따른 불미스런 사건들로 국민들께 면목없고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이인선 경무국장을 팀장을 맡고 10명의 팀원으로 구성되는 청장 직속 TF를 구성하고, 지방경찰청·경찰서도 TF구성에 나선다.
조 청장은 "비위 경찰관을 감싸거나 보호하려는 분위기를 일소하기 위해 인사와 감찰 등 조직 점검도 철저하게 하겠다"며 "앞으로 룸살롱 사건 관련자들이 추가로 밝혀지면 상응하는 책임을 묻고 여타 비리에 대해서도 일체의 용서 없이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회종 부장검사)가 수사 중인 룸살롱황제 뇌물 사건과 관련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경찰이 내부 비리를 감싸거나 온정적이지 않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수사에 필요한 내부 감찰 자료 등 그간 경찰이 확인하고 수사한 모든 내용을 검찰에 전달할 방침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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