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도구를 쓰면 일반인도 메이크업 전문가가 된다?'
진동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품 등이 인기를 끌면서 메이크업 어플리케이터(도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도구를 이용해 기존보다 쉽고 빠르게 누구나 전문가처럼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화장품 자체의 기능·성분 뿐아니라 메이크업 노하우를 화장품에 접목한 어플리케이터 화장품의 시대가 만개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휘 '미라클 네트 파운데이션', '퍼프 BB' 등이 출시 한 달만에 총 3만개가 팔리는 등 폭발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 오휘 미라클 네트 파운데이션은 롤러 퍼프를 사용해 손에 메이크업을 묻히거나 따로 메이크업 도구를 준비하는 번거로움 없이 광채 메이크업을 표현할 수 있다.
팩트 위에 얇은 망이 덮여 있어서 롤러 퍼프를 가볍게 굴려주면, 망을 통과한 미세한 파운데이션 입자가 착 감기듯이 피부에 밀착되어 매끈하게 피부 결을 정리해주는 기능이 있다.
유재웅 LG생활건강 오휘 브랜드 매니저는 "적절한 메이크업 어플리케이터를 사용하면 아티스트가 한 듯한 완벽한 피부 표현이 가능한 것은 물론, 얼굴에 손을 대지 않고도 빠르고 쉽게 메이크업을 할 수 있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향후 획기적인 편의성과 용이성을 갖춘 메이크업 어플리케이터 개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똑같은 메이크업 제품도 전문가가 어플리케이터를 사용해 피부결과 질감을 다르게 표현하기 때문에 관련제품의 판매량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홈쇼핑에서 연예인 투명 메이크업으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의 봄 메이크업 '뮬(MULE) 테마 1' 역시 CJ오쇼핑에서 론칭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장품업계 한 관계자는 "전문가들에게 메이크업을 받아보면 주로 도구를 사용해 빠르게 피부표현을 한다"면서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쉽고 빠르게 전문가 못지 않은 메이크업을 원하면서 이런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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