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KT, 삼성 스마트TV는 민폐TV..'중추망 붕괴 초래'(종합)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삼성전자 '非수익성·트래픽 급증 수준 과장' 주장에 대해 반박.."망 이용대가 유럽 통신사도 천명"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협상에 나서지 않는 상태의 삼성전자 스마트TV는 통신망에 있어 민폐TV다."


KT삼성전자와의 논리 싸움을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KT 스마트TV 접속차단 논리에 대한 반박'에 대해 다시 조목조목 따지고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TV를 '민폐TV', '적재화물 차량' 등으로 규정하는 등 강도 높은 발언도 쏟아냈다.

김효실 KT 망 가치 제고 태스크포스(TF) 팀장(상무)은 1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 상황에서의 삼성전자 스마트TV는 대다수의 인터넷 이용자에게 민폐TV며 통신사가 만들어 놓은 통신 고속도로의 적재화물 차량"이라며 "스마트TV가 활성화될수록 대용량 서비스의 트래픽 독점이 심해져 이용자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KT가 측정한 트래픽 과부하 수준은 과장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중추(백본)망 붕괴 시나리오로 맞불을 놓았다. 김 상무는 "삼성전자의 트래픽 분석은 한 가입자 회선에서 측정하는 식"이라며 "KT 분석결과 현재 보급된 스마트TV가 150만대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이중 수십만대가 동시에 접속할 경우 백본 통신망이 붕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트래픽을 측정할 의향도 있다"고 언급했다.

트래픽 유발과 관련 인터넷프로토콜(IP)TV와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김 상무는 "IPTV는 3~11.8메가비트(Mbps) 정도의 트래픽을 유발한다"며 "이에 반해 삼성전자의 3차원(3D)급 콘텐츠 측정결과 트래픽은 최대 20~25Mbps까지 흐르고 있으며 이는 백본에 대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으로 별도 수익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TV가 기존 IPTV와 케이블TV와 같이 별도의 방송 플랫폼을 갖추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순 제조사가 아닌 이른바 '방송·스마트미디어 프리-IPTV' 사업자라는 것이다.


김 상무는 "삼성전자가 스마트TV 유료 애플리케이션으로 별도의 수익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삼성전자는 현재 애플의 수익모델(R/S)을 사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광고판매, 입점료, 유료 콘텐츠 판매에 따른 수익 분배 등으로 수익을 취하고 있다"며 "특히 유료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7대3 비율로 콘텐츠 제공자와 수익을 배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망 이용대가 부과의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는 삼성전자의 주장에 대해서는 유럽 통신사들을 사례로 제시했다. 지난해 4월 유럽의 주요 통신사인 텔레포니카, 보다폰 등이 이미 구글과 유튜브에 대해 인터넷 사용료를 부과할 것을 천명했다는 식이다.


KT의 접속 차단 조치가 삼성전자 등 스마트TV 제조사들의 글로벌 진출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논리로 일관했다. 김 상무는 "스마트TV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삼성전자가 (국내) 통신사와 마찰을 줄이는 상생 방안을 만들어야만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잃지 않고 국가 수출 산업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삼성전자가 협상에 응할 경우 스마트TV의 성공적 글로벌 진출을 위해 보조를 맞추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김 상무는 "삼성전자가 KT와 스마트TV 망 이용대가 협상에 나설 경우 산업 간 장벽을 뛰어넘어 공동마케팅, 공동서비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어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역사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발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스마트TV의 트래픽 과부하와 수익성 사업에 대한 KT의 주장이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