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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TV 舌戰, 번지는 감정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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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상식에서 벗어났다"..."삼성은 애플에 미치지 못하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임선태 기자]스마트TV 접속 차단으로 불거진 삼성전자와 KT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KT에 대해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고 폄훼한 반면 KT는 삼성전자가 '애플에 미치지 못한다'며 감정을 자극하고 나섰다.

13일 삼성전자 삼성전자 VD사업본부 이경식 상무는 데이터 전송량에 대한 "KT의 설명은 상식을 벗어난 일"며 "15배면 120M에 달하는데 KT가 서비스 중인 인터넷 속도를 넘어서 아예 서비스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T는 삼성전자가 망 사용료를 내는 것을 전제로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변한 환경을 정리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함께 망중립성 포럼을 운영하고 있는데 망 사용료를 전제로 한 협상에는 응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의 앱을 통한 데이터 트래픽이 최대 8M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는 3D 동영상 서비스 '익스플로러 3D'도 최대 8M의 데이터 용량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 상무는 "스마트TV와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연계한 N스크린 서비스가 본격화 될 경우 통신 사업자는 가입자수를 확대하고 제조사는 TV 판매를 확대할 수 있게 된다"면서 "미국내 사업자는 자신의 IPTV 서비스를 N스크린으로 제공하자며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추가적인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도 삼성전자에 일침을 가했다. 표 사장은 지난 11일부터 양일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hmpy*)을 통해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사업 방식과 협상 태도에 대해 '애플에 미치지 못한다'는 식의 쓴소리를 쏟아냈다.


표 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애플은 사업 초기단계부터 통신사 등 이해관계자를 모두 고려한 사업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삼성전자가 각국에 진출하기 전 해당 통신사와 사전협의, 정당한 계약체결 등으로 성실한 상호협력에 나서야만 결과적으로 제조사, 통신사, 소비자 모두 윈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TV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애플의 사업ㆍ대화 방식을 따라야 한다는 의미다.


스마트TV의 통신사 망 무단 사용이 글로벌 트렌드를 역행하는 발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70%에 달하는 25개 국가가 망 사용량을 제한하거나 트래픽에 따른 과금을 하고 있다"며 "인터넷망 무단사용으로 스마트TV 업체가 별도 수익을 보고 있는 만큼 소비자가 아닌 제조사의 적정한 부담이 합리적"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인터넷종량제 도입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인터넷종량제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며 "스마트TV 사업자 상호협정이나 이용대가 지불없이 무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점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지난 10일 오전 9시부터 스마트TV 사업자가 무단으로 자사의 네트워크 망을 사용하는 점을 사유로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애플리케이션 접속을 차단 조치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접속 차단을 중지할 것을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명진규 기자 aeon@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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