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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제조업 기대감' 다우 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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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1월에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2월의 첫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1%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요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1월 미국 시장 자동차 판매가 대부분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점도 미국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확산시켰다. 미국 민간 고용지표는 월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제조업 경기 회복 기대감에 별다른 악재가 되지 못 했다.

1일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83.55포인트(0.66%) 오른 1만2716.4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도 11.67포인트(0.89%) 상승한 1324.08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448.27로 마감돼 전일 대비 34.43포인트(1.22%)를 더했다.


◆中·美·유로존 제조업지수 상승= 이날 발표된 중국, 미국, 유로존의 1월 제조업 지수는 모두 전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제조업 지수가 고무적이었다.

중국물류구매협회(CFLP)가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지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오른 50.5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49.6을 웃돈 결과였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다시 위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던 월가의 예상과 달리 중국 제조업 경기가 2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간 것이다.


미국 제조업 지수는 월가 기대에 못 미쳤지만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제조업 지수는 전월 대비 1.0포인트 오른 54.1이었다. 월가 예상치 54.5에는 못 미쳤지만 3개월 연속 상승했고 또 30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뜻하는 기준점 50을 웃돌았다.


유로존의 1월 제조업 PMI도 지난달 발표된 예비치보다 0.1포인트 오른 48.8로 최종 확정발표됐다. 유로존 제조업 PMI는 6개월 연속 기준점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 위축 국면임을 확인시켜줬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46.4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해 일말의 희망을 남겼다. 특히 독일 제조업 PMI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기준점 50을 넘어섰다. 독일 제조업 PMI는 예비치보다 0.1포인트 높은 51.0으로 최종 확정됐다.


◆美자동차 판매 호조=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1월 미국 판매 실적도 제조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북돋웠다. 대부분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판매고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자동차업체 중에서는 3위 업체 크라이슬러의 활약이 돋보였다. 크라이슬러는 1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44% 늘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는 32%였다. 크라이슬러는 8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판매 증가율 20% 이상을 유지했다.


미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의 판매는 6.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7.3% 하락을 예상한 월가 전망보다 양호한 결과였다. 포드만 월가를 실망시켰다. 포드의 판매 증가율은 월가 예상치 7.9%에 못 미친 7.3%를 기록했다.


닛산의 1월 판매는 10% 늘었다. 월가 예상치는 6.3%였다. 도요타도 월가 예상치 7%보다 높은 7.5%의 판매 증가율을 달성했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승자였던 독일 폭스바겐은 이날 1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47.9% 폭증해 2만7209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월 기준으로는 1974년 이후 최고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시장관계자들은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증가해 3년 연속 성장세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3년 연속 판매 증가는 2000년 이후 최장 기간이 된다.


◆건설지출 상승지속..고용은 부진= 건설지출 지표도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가 예상치 0.5%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11월 건설지출 증가율이 당초 1.2%에서 0.4%로 하향조정돼 12월 건설지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데 영향을 미쳤다.


고용지표는 부진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1월 민간 부문 일자리 증가 규모는 17만개였다. 월가 예상치 18만2000개를 밑돈 결과였다.


유럽에서도 증시에 긍정적인 소식들이 전해졌다.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에 국내총생산(GDP) 워런트라는 새로운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경제성장률 회복 정도에 따라 채권단의 손실을 보전해주겠다는 제안을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협상에 다소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최대 은행 산탄데르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커버드본드 발행에 나섰고 독일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무담보 채권 발행을 통해 10억달러 자금을 조달했다는 점은 유럽 신용경색이 완화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신호였다.


독일과 포르투갈 등은 국채 입찰에서 금리를 낮추며 자금을 조달했다.


◆은행주 랠리..아마존닷컴 급락= 유럽과 미국 증시에서 모두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23% 올라 다우 30개 종목 중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모건스탠리가 3.97%, 씨티그룹이 2.86%, 웰스파고가 2.75%, 골드만삭스가 1.78%, JP모건 체이스가 0.80% 올랐다.


월풀은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올해 이익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13.48% 급등했다.


반면 전날 기대 이하의 실적을 공개했던 아마존닷컴은 7.70% 급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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