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ICT 컨버전스 신무기로 LTE ‘천하통일’ 정조준

시계아이콘04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흑룡의 해’ 우리가 업종대표-KT

ICT 컨버전스 신무기로 LTE ‘천하통일’ 정조준 KT는 지난 3일부터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4G LTE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 사진은 이날 종로구 등 서울지역 5개구에서 첫 LTE 전파를 발사하는 모습.
AD


이석채 KT회장은 지난 2일 LTE 간담회에서 “컨버전스 기치를 내걸고 지난 3년간 KT호를 이끌어왔다”며 “유무선을 통합하니까 이런 디자인(LTE)이 가능해졌고, 이제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년 후에는 ‘KT가 자랑스런 글로벌 IT기업이구나’, ‘통신으로 규정하기엔 너무 좁구나’라고 인정받기를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연임을 앞둔 이 회장의 언급에는 진한 자신감이 묻어나왔다.

지난해 극적으로 ‘2G 종료’가 가능해진 KT는 지난 3일부터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LTE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망 구축을 독려해 4월말 ‘전국망’을 갖춤으로써, 6개월 먼저 LTE를 시작한 경쟁사들을 따라잡겠다는 복안이다. 올 연말 가입자 목표는 400만명. ‘올레(olleh) 혁신’ ‘아이폰 도입’ 등을 통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 왔다는 자부심으로 KT는 LTE 경쟁력을 장담했다.


“올레경영·아이폰 혁명 노하우 이어간다”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달 CEO추천위원회가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함에 따라 올 3월 주주총회 의결을 거치면 다시 3년간 KT를 이끌게 된다. 추천위는 추천 이유로 “지난 3년간 이 회장이 이룬 경영혁신과 사업성과, 향후 3년간의 경영계획을 심도 있게 검토한 결과, 향후 KT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최적의 인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 취임 초인 3년전만 해도 KT의 상황은 매우 심각했다. 유선사업의 몰락 등으로 100년의 역사가 무색하리만큼 기업의 생존 자체가 매우 위험한 지경이었다는 것이 회사측 판단이다. 이 회장 취임 후 ‘혁신’은 KT·KTF 합병, 올레(olleh) 경영, 지난해 최초 매출 20조, 영업이익 2조 초과 달성, 기업문화 혁신, 중소기업 동반 성장, 페어프라이스 제도 도입을 통한 유통구조 개선 등으로 나타났다. 생존 위기를 딛고 도약과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ICT 컨버전스 신무기로 LTE ‘천하통일’ 정조준 KT 직원들이 광화문 지역에 설치된 4G LTE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KT는 4월말까지 전국 84개 시와 고속도로, KTX 구간 등 인구대비 92%에 해당하는 LTE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이폰 도입을 통한 국내 모바일 시장의 변화를 이끈 것은 KT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아도 전혀 손색이 없다. 회사측은 “하드웨어 중심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폐쇄 생태계를 개방형(에코시스템)으로 유도하기 위한 촉매제로 아이폰 도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은 IT업계, 나아가 대한민국 전반의 혁신을 가져왔다. KT는 이를 “IT강국 한국의 역주행을 아이폰이 일깨워줬다”고 표현했다.


‘모바일 원더랜드’ 실현을 위한 회사측 노력도 결실을 맺고 있다. 회사측은 이 회장이 꿈꾸는 모바일 원더랜드 관련, “무선에서도 유선과 같은 속도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컨버전스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 기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미 와이파이 엑세스포인트(AP) 기준 19만개 보급 및 와이브로 4G 전국망 구축 등을 통해 스마트폰 가입자 급증과 데이터 폭발시대를 불러왔다. 지난해 말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765만명에 달하며, 3W(WCDMA, WiFi, WiBro) 총트래픽의 경우, 2009년 1월 대비 지난해 5월 약 130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3G 총트래픽은 약 21배 늘었다.


이와 함께 KT는 ‘컨버전스’를 새로운 화두로 제시했으며, 통신영역 ‘밖’으로도 진출해 금융산업이나 자동차 렌탈 등과의 IT접목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KT는 컨버전스에 기반한 인접영역 확장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향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기반으로 활용해 진정한 글로벌 ICT리더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2년 KT는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IT컨버전스 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BC카드와 함께 금융 융합 트렌드 선도 ▲NFC 모바일 결제 선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미래핵심사업 추진 ▲KT 모든 콘텐츠의 N스크린화 ▲글로벌 스마트 스페이스 시장 본격 진출 ▲디지털 사이니지 운영 확대 ▲멤버십 스마트워킹 센터 확대 ▲SW 활성화를 통한 동반성장 추진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4G LTE 서비스 늦었지만 가장 앞설 것”
KT는 지난 3일 서울지역부터 순차적인 2G(PCS) 종료와 동시에 서울 종로구, 중구, 영등포구, 서초구, 강남구 5개구에 첫 전파를 쏘면서 LTE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 KT는 이달 말까지 서울 전지역에서 LTE를 서비스하고, 1분기 중 서울 수도권, 광역시, 제주도 등 26개 시에, 4월에는 전국 84개 시와 고속도로, KTX 구간 등 인구대비 92%에 해당하는 LTE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7월 LTE 서비스를 시작해 KT보다 6개월 앞서 각각 70만, 50만명의 가입자(지난해말 기준)를 확보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비해 차별화된 경쟁 요소도 제시했다.


KT가 꼽는 자사 경쟁력은 ▲무제한급 음성통화 제공 ▲세계 최초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LTE 워프(WARP) ▲지니, 올레TV 나우 등 LTE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국내 최대 19만 와이파이(무선랜)존 ▲무제한급에 해당하는 와이브로 30GB 제공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KT는 지난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KT 광화문 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4G LTE 서비스의 본격 개시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먼저 KT는 월정액 3만4000원(LTE-340)에서 10만원(LTE-1000)까지 음성·문자·데이터를 기본 제공하는 패키지형 요금제 7종류를 새로운 4G LTE 요금제로 내놨다.


KT 4G LTE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대 음성 통화 ▲세이프존 ▲안심차단옵션 등으로 요약된다. 타사보다 무선데이터 제공량과 무료 음성통화가 많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올 6월말까지 가입한 고객에게는 파격적인 ‘KT 휴대폰 고객간 무료 통화’를 제공한다. LTE-520 요금제 이용 고객은 1000분을, LTE-620 요금제 이상을 이용하는 고객은 3000분에서 1만분까지 제공받아 KT 휴대폰 고객간 별도 통화료 부담 없이 음성 통화뿐 아니라, 영상 통화도 제공량 내 차감으로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측은 일반적으로 음성통화를 많이 사용하는 커플끼리 한달 평균 약 400분을 통화하므로 3000분의 가입자간 통화는 무제한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4G LTE에서 무제한급 데이터 사용은 전국 커버리지를 갖춘 4G 와이브로 에그와 올레 와이파이를 통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LTE와 와이브로를 결합해 고객들은 월 5천원에 30GB까지 거의 무제한급으로 쓸 수 있다.


4G LTE 네트워크에 혁신적 가상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는 LTE WARP(워프) 서비스 역시 회사측이 내세우는 차별화 요소다. 회사측에 따르면, LTE WARP는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통화품질이 입증된 CCC를 업그레이드한 기술로서 기지국 용량과 경계지역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혁신적 시스템이다.


트래픽 상황 및 가입자 분포에 따라 소프트웨어로 기지국의 지역별 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신기술로, 마치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차선을 더 늘리고 가변차선을 운용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2일 간담회에서 “KT WARP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기지국 개념을 소프트웨어 기지국으로 완전히 바꿔 놓은 것”이라며 “개방형 HW에 SW를 얹은 형태로 SW방식 제어 기술을 처음 개발해 상용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 사장은 또 “LTE WARP는 기존 3G CCC(Cloud Communication Center)에 ‘가상화(Virtualization)’ 개념을 더한 CCC의 최종 완성 단계”라며 “CCC의 진화단계인 1단계 분리화, 2단계 집중화, 3단계 가상화를 모두 구현한 데 반해 타사 유사 CCC는 1단계 또는 2단계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LTE 단말 라인업 관련, KT는 ‘갤럭시S2 HD LTE’와 ‘갤럭시 노트’, ‘베가 LTE M’, ‘갤럭시 탭 8.9 LTE’ 등 총 4종의 LTE 전용 단말을 1월에 출시하고 상반기 내 5종의 단말을 추가 선보일 계획이다.


KT 이석채 회장은 “모바일 원더랜드 실현을 위해 노력을 계속해온 KT가 세계 최초로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LTE WARP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KT의 LTE 서비스는 속도, 안정성, 커버리지, 요금, 콘텐츠 등 모든 측면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앱 3총사 “스마트폰 용량 해결”


자사 LTE 서비스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KT가 지난 4일, 자사 ‘유클라우드(UCloud)’ 서비스와 연동해 쓰면서 용량 걱정을 해소할 수 있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3종을 내놓았다. 이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KT가 차별화 요소로 제시한 서비스들이다. ‘올레내비 블랙박스’도 이달 중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선보인 앱은 유클라우드에 사진, 문자메시지, 음성파일을 자동으로 저장하고 다양한 단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올레 포토업(Up)’, ‘올레 문자업(Up)’, ‘올레 레코드업(Up)’ 앱 3종이다.


이번에 출시된 클라우드 연동 앱은 KT 고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인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50GB를 활용해 저장하고 싶은 사진, 문자메시지, 음성파일을 실시간으로 업로드하고,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단말기에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휴대폰 메모리 용량 고민을 대폭 덜어줄 것이란 게 회사측의 기대다.


‘올레포토Up’은 유클라우드와 휴대폰 간 사진 업/다운로드뿐 아니라 사진꾸미기 기능,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 전송기능 등을 제공한다. 간직하고 싶은 문자를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올레 문자Up’은 SMS, MMS 등 모든 형태의 문자메시지를 유클라우드에 저장해주고, 고객의 메일계정을 통해 HTML 문서 형태로 파일을 발송해준다.


‘올레 레코드Up’은 고객의 상황이나 니즈에 따라 ‘싱글레코드’, 회의 등 다수의 사람들과 대화를 녹음하는 ‘멀티레코드’, 송수신 통화내용 녹음이 가능한 ‘콜레코드’ 기능을 제공한다.


AD

클라우드 연동 앱 3종은 LTE폰을 포함한 안드로이드폰 고객은 누구나 올레마켓을 통해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고, ‘올레 레코드Up’은 아이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아이폰용 ‘올레포토Up’도 이달 출시 예정이다.


KT 스마트에코본부 안태효 본부장은 “유클라우드 연동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소중한 나만의 데이터를 보관하고 꺼내볼 수 있어 보다 많은 고객이 사용하는 필수 앱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믹 리뷰 박영주 기자 yjpak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411:00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평균 10.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1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한 무연고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무연고 지수는 2021년(4.15)보다 크게 높아진 10.19로 나타났다. 무연고 지수는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이렇게 산출된 무연고 지수가 10을

  • 25.12.2411:00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재남씨(86). 이웃 주민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정씨는 근처에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기 계단 내려가면 아흔 넘은 할머니 한 명이 있는데, 아플 때마다 죽겠다고 전화가 와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래도 평일엔 요양보호사란 사람이 와서 밥도 챙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 아들은 어릴 때 죽었고, 일본

  • 25.12.2411:00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면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만난 박상문씨(57)는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참여한 사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무연고자 등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맡길 사람이나 단체를 미리 지정하는 제도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을 막고 고인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씨는 올해 6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