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노스페이스天下, '토종페이스' 돌격 앞으로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노스페이스天下, '토종페이스' 돌격 앞으로 '아웃도어 지각변동'···라푸마, 네파 등 톱5 진입

노스페이스天下, '토종페이스' 돌격 앞으로
AD


-유명 연예인 모델 효과···인지도 높여 매출 상승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올해도 노스페이스가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하며 여전히 '아웃도어 최강자'임을 과시했다. 하지만 국내 아웃도어 시장 전체로 보면 수입 브랜드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국산 아웃도어 브랜드의 약진이 돋보이는 한 해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등이 강세를 보이던 국내 아웃도어 매출 순위가 올해는 국산 브랜드 위주로 재편된 것.


특히 노스페이스가 점령하고 있던 10대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한 네파, LG패션이 운영하는 라푸마가 컬럼비아를 밀어내고 올해 '아웃도어 톱5'에 진입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과시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1년 국내 아웃도어 매출 1위는 수입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6150억원(소비자가격 기준)의 매출을 올리며 굳건하게 지켜냈다. 2~4위까지는 코오롱스포츠(5200억원), K2(4000억원), 블랙야크(3500억원)등 순수 토종 브랜드들이 석권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강세를 보이던 컬럼비아는 공동 5위를 기록하면서 국내 브랜드들의 추격에 항복하고 말았다. 컬럼비아는 라푸마·네파 등과 함께 25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브랜드지만 LG패션이 영구적으로 국내 상표권을 인수한 라푸마와 지난 2005년 평안엘앤씨가 인수한 네파가 톱5에 진입하면서 아웃도어 시장 판도를 뒤흔든 것.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에서 직접 운영하는 수입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는 매출이 지난해 2000억원에서 약 500억원가량 신장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1800억원 매출을 기록한 라푸마와 1600억원 매출을 기록했던 네파는 연 매출 2500억원대로 가파르게 성장해 실질적으로는 컬럼비아를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LG패션 관계자는 “라푸마는 라이선스 방식이 아니라 한국 상표권은 LG패션이 영구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여타 국내 브랜드나 다름없다”면서 “라푸마는 올해 다운점퍼 판매가 기대 이상으로 좋아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 아직까지 규모가 작은 국산 브랜드들이 유명모델을 앞세운 강력한 마케팅, 빠른 의사결정 및 신속한 대응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것이 비해 수입업체들은 그렇지 못했다”면서 “특히 컬럼비아는 국내 고객들이 주로 찾는 등산복 부문이 좀 약하고, 학생 수요가 있지만 그마저 노스페이스라는 강자가 있기 때문에 다소 주춤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국산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와 네파가 빠른 시간 내 급성장한 데는 유명모델 영입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300억원 매출에서 올해 3500억원으로 도약한 블랙야크는 조인성을 모델로 내세우고 브랜드 인지도 및 호감도를 높이며 급성장했다.


네파 역시 2PM을 모델로 삼고 '10대 시장'을 빠르게 점령해 나가면서 마찬가지로 1위 노스페이스를 위협했다. 실제로 네파에서 올해 멤버십(회원)에 가입한 10대 고객의 숫자는 지난 2009년에 비해 전국 평균 6~7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네파의 경우 고어텍스 소재를 쓰지 않고 자체 개발한 소재를 쓰지만 필드테스트를 많이 해 의외로 품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면서 “실제로 움직이면서 많은 실험을 하는 브랜드라 그런지 입고 움직일 때 착용감이 가장 좋은 브랜드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파가 처음에 2PM을 모델로 쓸 때 '과연 될까?' 했는데 정말 되는 것을 보고 업계에서도 놀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런 국산 브랜드들의 도약은 '아웃도어 수확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 10월부터 미리 감지되기 시작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롯데백화점 부산 4개점에서 코오롱스포츠, K2, 블랙야크 등 국내 3사의 판매 신장률은 44%로 같은 기간 노스페이스, 라푸마, 컬럼비아 등 해외 3사의 판매 신장률 26%를 추월했다.


롯데백화점 전체 점포의 아웃도어 매출에서도 국산 브랜드의 매출 신장률이 35%를 기록하면서 27%에 그친 해외 브랜드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