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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야권 통합' 둘러싸고 초반부터 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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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연석 회의'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야권 통합을 위해 민주당 지도부는 집안 달래기에 나섰지만 박지원 의원이 통합 로드맵 문건을 폭로하면서 초반부터 격돌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14일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연석 회의'를 열고 야권통합 관련 당내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달 17일로 예정된 통합전당대회가 불발될 경우 민주당 단독전대를 개최하겠다고 밝히면서 위원장들을 설득해나갔다.


손학규 대표는 인삿말을 통해 "통합 전대와 관계없이 당헌 규정대로 다음달 18일 이전에 당 대표를 사임하고 그 이후 어떤 경우라도 당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도 "민주당 안에서 당 개혁특위원회가 정리한 내용을 골간으로 해서 통합 전당 방식에 대해서 논의하겠다"며 "충분히 말씀해주시면 듣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차기 당권주자인 박지원 의원은 당 지도부가 작성한 통합 로드맵 문건을 폭로했다.


박 의원은 예정에 없는 모두 발언을 통해 "통합에 대해서 한 번의 논의과정 없이 언론 발표를 통해 보도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17일부터 당명과 당헌·당규를 만드는 등 실무협상을 개시해서 27일까지 협상을 완료한다고 한다. 그리고 12월 5일부터 선거인단 모집을 7일간 한다고 한다. 16일엔 통합신당이 창당되고 17일 오후에 새 당의 지도부가 당선된다"고 로드맵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통합 로드맵이 의원총회, 전국위원장 협의 없이 결정될 수 있냐"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미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한국노총에 20석을 공천을 주기로 알려졌다"면서 "(지분 나누기에 대해)국민을 속이고 여러분을 속였다"며 비꼬았다.


야권 통합의 주도권에 대해 박 의원은 "어제 회동사진을 보니 민주당의 7분의 1이 됐다"면서 "우리는 통합의 주도자가 아니라 대상자가 됐다"고 토로했다.


박 의원은 "결론적으로 통합에 찬성 한다"고 하면서 "개인적 유불리를 떠나서 정당한 절차를 통해 당론이 결정되면 저의 모든 것을 내놓고 따르겠다"고 승부수를 걸었다.


이에 대해 일부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잘했다"며 동조하자 지도부가 급히 수습에 나섰다.


박선숙 전략홍보본부장은 "전략홍보기획위원회 명의로 작성된 문건이 맞다"면서 "그러나 최고위원회의에서 그 문건이 채택되지도 않았고, 당헌 당규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폐기했다"고 해명했다.


박선숙 전략홍보본부장은 "민주당의 중심으로 통합을 한다는 것은, 최고위원 모두 같은 생각"이라며 " 통합 절차와 방식 등은 여기에서 나온 내용을 중심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장선 사무총장도 "어제 (혁신과통합 등과 진행한) 비공개회동에서도 지분은 없는게 좋겠다고 계속해서 말했고 그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은 논의된 바도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통합 로드맵 문건과 관련 공방이 오가자, 일부 참석자들은 "비공개로 하지말고 언론 앞에서 공개적으로 토론을 하자"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이날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 의원들 50여명 참석했고 원외 지역위원장 240여명 중 160명이 참석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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