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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도피 행각 '2000억대'사기조직 총책,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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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청와대와 판검사가 뒤를 봐준다며 이른바 ‘로열패밀리’로 자칭해 내연녀와 함께 2000억대 투자사기를 주도한 피라미드 조직 총책이 검찰에 걸려들었다.


14일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허철호 부장검사)는 경매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법죄가중처벌법상 사기)등으로 김모(55)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6년부터 이듬해 9월까지 내연녀인 최모(징역13년 선고)씨를 비롯 서모(징역6년6월 선고)·김모(징역3년 선고)씨 등과 짜고 피해자 450명으로부터 투자금 2330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자신들을 “청와대와 판·검사들이 뒤에서 든든하게 보호해 준다”며 정치인, 고위공무원, 전문직 종사자 등이 참여하는 로열패밀리클럽 ‘7인회’로 소개하고 경매물건에 대한 정보를 받아내 싸게 사서 되팔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이들은 경매 물건을 사들이는데 자금을 투자하면 보름내 원금의 102.5~120%를 지급하고, 하위 투자자를 유치하면 투자금의 0.5~2%를 수당으로 지급한다며 피라미드식 영업으로 피해 투자자를 늘려갔다.


그러나 검찰은 이들에게 애초 경매에 투자할 의향이 없었으며 투자자를 유치해 거액을 받아낸 후 가로챌 의도였다고 밝혔다.


김씨를 제외한 나머지 공범들은 지난 2008년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김씨는 홀로 4년여 도피행각을 벌여온 끝에 최근 체포됐다.




정준영 기자 foxfu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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