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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갑자기 내게 넥타이 바꿔 매자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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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갑자기 내게 넥타이 바꿔 매자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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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자기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에게 갑자기 넥타이를 바꿔 매자고 제안하면 어떤 기분일까.


국내에 진출한 한 외국계 기업의 사장이 직원들과 넥타이 교환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우에노 야스아키(Yasuaki Ueno) 한국후지제록스 사장이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신뢰 기반의 철학을 통해 한국에서 크게 성공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평가받는다.

18일 코트라의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에 따르면 우에노 한국후지제록스 사장은 최근 멋진 빨간 넥타이를 매고 출근했다. 이 넥타이는 후지제록스에 다니는 한 젊은 직원의 것으로 우에노 사장은 최근 술자리에서 젊은 직원과 자신의 회색넥타이를 바꿨다.


우에노 사장은 처음에는 직원에게 큰 의미를 가진 넥타이를 빼앗은 것은 아닐까 걱정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직원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고 이같은 방식으로 그는 직원들과 꾸준히 친분관계를 쌓아왔다. 그는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흡연을 할 때도 같이한다. 한국후지제록스 본사를 벗어나 다른 지점을 비공식적으로 방문해 지점 직원들의 의견도 경청한다.

인베스트 코리아 관계자는 “우에노 사장이 직원들과 신뢰를 쌓기 위해 이같은 격의 없는 행동을 한다”며 “고객만족이 직원만족에 있으며 재정 건전성뿐 아니라 직원의 행복을 위하는 회사가 건강한 회사라는 후지제록스의 철학을 실천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인베스트 코리아는 이 같은 철학을 외국인 투자기업이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소개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지난 1974년 창립 이래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왔다. 현재 국내 디지털 인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발표하는 복사기 고객만족도에서 11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후지제록스에서 1년, 후지제록스에서 28년을 근무한 우에노 사장은 회사가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간 대 인간의 소통을 중시하는 한국의 사업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필요함을 인식한다. 서구의 방식이 글로벌 프로세스와 비용 효율성에 중점을 두는데 반해 한국은 면대 면 대화, 빠른 대응, 신뢰에 기반을 둔 관계 같은 고객과의 소통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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